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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원하는 TV는?...1순위 고려사항은 '스마트 TV 성능'
소비자가 원하는 TV는?...1순위 고려사항은 '스마트 TV 성능'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1.17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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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소비자의 TV 구매 포인트' 분석
스마트 TV-대화면-4K-에너지 효율-브랜드-OLED 순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에 대해 "지상파 방송을 수신하는 일반 TV 기능은 기본이고, 인터넷 연결도 가능해야 한다. 스마트폰처럼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어 앱까지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마트 TV=TV+인터넷+앱"이라고 정의한다. (자료=삼성전자)
소비자의 TV 신제품 구매 고려사항 1순위는 스마트 TV 기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마트 TV란 일반 TV 기능 외에 인터넷 연결과 운영체제를 통한 앱 설치 등을 지원하는 제품을 말한다. TV 구매 고려사항에서 브랜드는 5순위, OLED는 6순위였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옴디아가 지난 2022년 말 미국과 서유럽, 브라질, 멕시코, 인도, 일본 등 8개 지역에서 4만명 이상 소비자에게 '앞으로 12개월 안에 TV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고려할 사항'에 대해 물어본 설문에서 스마트 TV 기능(운영체제) 품질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대화면 △4K(UHD) 해상도 △에너지 효율 △브랜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자인 △고명암대비(HDR) △게이밍 성능 순이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브랜드는 5순위, OLED 디스플레이 적용 여부는 6순위였다.  브라질과 멕시코 응답자 60% 이상이 TV 신제품 구매에서 스마트 TV 기능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답했다. 미국 소비자 절반가량도 스마트 TV 기능이 가장 중요했다. 브라질·멕시코나 미국보다는 낮았지만 서유럽과 인도에서도 스마트 TV 기능이 1순위였다. 반면, 일본은 스마트 TV 기능보다는 대화면과 에너지 효율이 더 중요한 요소라고 답한 이들이 더 많았다.  일부 미국 기업은, 광고 없이 케이블 TV를 시청하는 유료 서비스 등에서 콘텐츠 스트리밍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했다. 이들은 TV를 제조원가보다 약간 높은 가격에 판매한 뒤, 광고와 시청 데이터로 지속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로쿠(Roku)는 북미와 남미, 일부 유럽 국가에서, 그리고 비지오(VIZIO)는 미국에서 이러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텔리(Telly)란 기업은 미국에서 TV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사업 모델에선 소비자가 TV를 장시간 시청해야 이들 기업이 광고 매출을 늘릴 수 있다. 이때는 잘 설계되고 반응성이 좋은 운영체제가 소비자 경험을 뒷받침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지난 2022년 말 8개 지역에서 4만명 이상 소비자에게 '앞으로 12개월 안에 TV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고려사항'에 대해 물어본 결과, 스마트 TV 기능 품질을 1순위로 꼽았다.(자료=옴디아)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로쿠와 비지오, 텔리 등은 자체 운영체제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구글의 구글 TV를 이용한다. 로쿠는 아마존, 애플 등과 함께 소비자가 자신들의 플랫폼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스마트 미디어 기기(SMD)를 개발했다.  비교적 저가 스트리밍 기기인 SMD는 어떠한 커넥티드 TV와도 연결할 수 있다. 로쿠의 스트리밍 스틱과 아마존의 파이어 TV 스틱, 구글 TV의 크롬캐스트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운영체제 및 콘텐츠를 사용하거나 즐길 수 있다.  스마트 TV를 구입한 소비자가 운영체제 사용이 어렵거나 반응속도가 느리다고 느끼면 기존 운영체제 대신 SMD 연결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옴디아는 평가했다. 이 경우 제조사가 기대했던 지속적인 광고 수익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넘어간다.  옴디아는 "설문결과는 세트 업체를 포함한 TV 산업에 중요 시사점을 준다"며 "브랜드 업체와 유통업체는 소비자가 스마트 TV를 구매하기 전에, 운영체제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려면 브랜드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던 과거와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미국 스마트 TV 광고 매출은 240억달러를 기록했고, 관련 수치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당장 스마트 TV 광고 영향은 미국과 중남미 지역 일부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옴디아는 향후 3년간 스마트 TV 광고 영향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년 지역별 TV 매출 (자료=옴디아)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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