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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셈 "시료 가공+분석 전자현미경 2025년 양산"
코셈 "시료 가공+분석 전자현미경 2025년 양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2.0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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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코셈 대표, 1일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2025년 영업이익률 24% 목표"...이달 23일 상장 계획
이준희 코셈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전자현미경 업체 코셈이 "시료 가공과 분석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을 2025년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23.7%다. 코셈은 일본 히타치와 지올, 미국 써모피셔 등 3곳이 약 69%를 차지한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시장에서 고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이준희 코셈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시료 가공과 분석을 동시 지원하는 전자현미경을 2025년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해당 장비는 2025년 배터리 산업부터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셈의 주력 장비는 주사전자현미경(SEM: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이다. 전자현미경의 한 종류인 주사전자현미경은 시료에 전자빔을 집중 주사해 시료 표면에서 튕겨나오는 신호를 통해 표본의 상을 관찰·분석하는 장비다. 전자현미경에는 주사전자현미경 외에 투과전자현미경(TEM), 반사전자현미경(REM), 투사주사전자현미경(STEM), 저전압전자현미경(LVEM) 등이 있다. 
현미경 시장 개황 (자료=코셈)
현미경 시장은 일반적으로 최대 수백배 배율을 지원하고 광학렌즈를 사용하는 광학현미경, 주로 수십만배 배율을 지원하고 전자빔·전자렌즈를 사용하는 전자현미경, 그리고 배율이 가장 높고 탐침을 이용하는 원자현미경 등으로 나뉜다. 광학현미경은 조작이 쉽고 간편하지만 고배율 관찰이 어렵고 심도가 얕다. 전자현미경은 일반 광학현미경보다 고배율 관찰이 가능하고, 원자현미경보다 속도가 빠르며 관찰영역이 넓다.  광학현미경 분야 주요 업체는 자이스(독일)와 올림푸스(일본), 니콘(일본), 라이카(독일) 등이다. 전자현미경 시장에선 자이스(독일)와 히타치(일본), 지올(일본), 써모피셔(미국), 테스칸(러시아), 그리고 코셈 등이 경쟁한다. 원자현미경 주요 업체는 브루커(미국)와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영국), 국내 파크시스템스 등이다. 
코셈은 일본 히타치와 지올, 미국 써모피셔 등 3곳이 약 69%를 차지한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시장에서 고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자료=코셈)
이준희 대표는 "전자현미경 상용화 국가는 한국(코셈) 등 5곳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2007년 설립한 코셈은 2012년 10만배 배율을 지원하는 탁상형(Tabletop) 주사전자현미경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이란 기존 주사전자현미경을 소형화·산업화한 제품이다. 주사전자현미경 중에서도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이 코셈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이준희 대표는 "초미세 공정이 필요한 산업일수록 나노 기술의 대표 장비 전자현미경은 필수"라고 밝혔다. 나노 기술이란 나노미터 크기에서 물질 제조·조작으로 변하거나 개선된 성질을 이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신기술(NET) 인증을 3차례 받은 코셈이 국내외 출원(신청)·등록한 특허는 37건이다. 
코셈은 2025년부터 시료 가공·분석을 동시 지원하는 주사전자현미경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코셈)
코셈이 2025년부터 양산할 계획인 시료 가공·분석을 동시 지원하는 주사전자현미경은, 기존의 시편 조작과 시료 분석을 따로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장비다. 이준희 대표는 "전처리에 필요한 이온밀러(CP:Cross-section Ion Polisher)를 융합한 주사전자현미경을 개발하고 있다"며 "2024년 시생산을 거쳐 2025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온밀러는 시료 단면을 정밀 가공하는 전자현미경 주변기기다. 불활성기체(아르곤) 이온을 이용해 물질을 식각한다. 배터리셀처럼 습기·열에 약한 소재 단면을 손상 없이 가공해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전처리 방법인 접속이온법(FIB)과 비교하면, 이온밀러는 시료 표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가격이 저렴하다. 또다른 전처리 방법인 기계적 폴리싱과 비교하면 이온밀러가 매끄러운 표면 전처리를 지원한다. 코셈에서 CP-SEM(이온밀러-주사전자현미경)이라고 부르는 이 장비 매출은 2025년 배터리 산업 분야에서 우선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온밀러는 배터리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고분자 복합소재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코셈은 대기 중에서 시료를 관찰할 수 있는 대기압 전자현미경(Air-SEM)을 개발하고 있다. (자료=코셈)
또, 코셈은 대기 중에서 관찰할 수 있는 대기압 전자현미경(Air-SEM)도 개발 중이다. 코셈은 이 제품을 통해 광학현미경 시장 진입을 바란다. 이준희 대표는 "기존 주사전자현미경은 진공 상태에서만 시료를 관찰할 수 있지만, 현재 개발 중인 대기압 전자현미경은 대기 중에서 시료 관찰이 가능하다"며 "대기압 전자현미경이 고배율 광학현미경보다 성능·가격 경쟁력이 높아 광학현미경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기압 전자현미경이 노리는 시장은 생명과학과 제조업 등이다. 2024년까지 연구개발, 2025년 시생산, 2026년 양산이 목표다. 
코셈의 전자현미경 개발계획 (자료=코셈) 
코셈 본사는 대전에 있다. 임직원은 50명이다. 이준희 대표는 지난 2010년 코셈에 연구소장으로 입사했다. 2012년 대표에 취임했고, 현재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이준희 대표 취임 첫해인 2012년부터 코셈은 흑자전환했다. 지난 2022년 실적은 매출 12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이다. 지난 2023년 실적은 가결산 결과 매출 137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이다. 매출에서는 해외 수출 비중이 70%를 웃돈다. 매출 전망치는 올해 201억원, 내년 29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16.4%, 내년 23.7%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2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공모주식 수는 60만주,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66만1970주다. 공모 예정금액은 72억~84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79억~793억원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21~2025년 코셈의 실적 및 실적 전망치 (자료=코셈)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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