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반도체 기판 업체 해성디에스가 지난해 매출 6722억원, 영업이익 1025억원, 당기순이익 844억원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전년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49.9%, 당기순이익은 47.0%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451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당기순이익 106억원 등이다.
해성디에스는 "반도체 불황이 지난해까지 이어지며 회사 매출도 전년비 20% 줄었지만, 차량 반도체 리드프레임과 DDR5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품 판매 비중을 늘리며 견조한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5.2%였다.
해성디에스는 "올해는 차량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기존 고객사 점유율 확대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후공정(OSAT) 고객사 재고조정 등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리드프레임과 패키지 기판 고객사의 수주 요청이 올해 초부터 재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성디에스는 "최근 전기차 업황 우려가 차량 반도체 리드프레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실제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메모리 반도체는 DDR5 기판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재 준비 중인 3880억원 규모 증설 투자를 2025년까지 완공하는 등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요 급증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