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텔코)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할까.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리는 ‘MWC 바르셀로나 2024(MWC)24’에서 방향을 제시한다. 26일(현지시각) MWC24가 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텔코 AI 세상’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과 만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도 이날 출범식을 개최했다. GATT는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주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 텔코 LLM 사례를 전시했다. ▲고객 지원 AI컨택센터(AICC) ▲챗봇을 구현한 가상 비서(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올거나이즈 ▲휴메인 등 스타트업과 텔코 LLM의 협업 결과물도 발표했다. 통신 인프라(기반 시설)은 AI 적용을 확대했다. ▲AI 기반 6세대(6G) 이동통신 시뮬레이터 ▲AI 개방형 무선 접속망(RAN) 등을 공개했다. 액침냉각 등 AI 데이터센터(DC) 청사진도 선보였다. AI 사업화 사례도 만날 수 있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이다. 시선을 끄는 역할은 도심항공교통(UAM)이 맡았다. 조비에비에이션 기체 목업 체험 공간을 차렸다. 김포공항부터 워커힐 비행을 체험할 수 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은 “이번 전시는 텔코 AI 세상에 대한 SK텔레콤의  비전을 제시하고 GTAA의 가시적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MWC24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수준 높은 AI 기술을 더 널리 알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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