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B2B 본격화…API·지도·인포테인먼트, 상품 다변화
티맵모빌리티의 차량용 서비스 ‘티맵 오토’가 매출 기여를 본격화한다. 올해 18개 자동차 제조사(OEM)가 티맵 오토를 탑재한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환경(API)·지도(맵)·인포테인먼트로 상품을 다변화했다. 2026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최대 30%로 기대했다.
지난 2일 티맵모빌리티는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티맵 오토&데이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데이터&이노베이션(D&I)담당은 “작년 16개에서 올해 18개로 티맵 오토를 채용한 OEM이 늘어날 예정”이라며 “관련 매출액은 작년 전년대비 23% 성장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소 20% 최대 30%의 매출성장률은 2026년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맵 오토는 티맵모빌리티의 차량용 서비스 브랜드다. 티맵모빌리티의 차량용 B2B 사업은 ▲OEM이 자체 서비스에 티맵 오토 데이터를 활용하는 API 공급 사업 ▲지도 등을 활용하는 티맵 오토 사업 ▲인공지능(AI) 음성 비서·콘텐츠·차량 결제(카페이)·애플리케이션(앱) 마켓까지 활용하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사업으로 구성했다. 해외 브랜드 자동차 대부분과 기아차 등이 고객사다.
박 담당은 “티맵 오토의 강점은 현지화와 전문성”이라며 “조건이 맞지 않아 다른 곳과 협력을 추진했던 곳도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가능 여부 때문에 우리와 논의를 재개한 사례도 많다”라고 강조했다.
자동차가 디지털화하면서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가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 사용자환경(UI)이 디스플레이 기반으로 변하고 있는 것도 SDV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SDV 시장은 2030년 850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전기차(EV) 배터리 잔량에 따른 최적 경로 및 충전소 추천 등 티맵 오토만의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줌 등 차량용 앱도 추가 중이다.
박 담당은 “티맵 오토는 2000만명의 사용자를 갖춘 모바일 서비스 ‘티맵’이 출발점으로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와 다양한 화면 크기에 맞춘 어댑티브 사용자경험(UX) 등 SDV 환경에 최적화 한 서비스 및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차량의 데이터와 결합한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차선 단위 고정밀(HD) 지도 등을 올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검색 맥락을 파악한 주변 정보 제공 ▲지도와 연계한 검색 포털 등 차세대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 담당은 “국내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 진입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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