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웹운영체제(OS) 생태계를 TV에서 자동차로 확대 중이다. 내연기관 차량에 이어 전기차(EV) 교두보 마련해 성공했다.
LG전자는 기아차 EV ‘EV3’에 차량용 웹OS를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EV3은 오는 7월 출시한다. LG전자가 웹OS를 EV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작년 10월 2024년형 제네시스 ‘GV80·GV80 쿠페’가 첫 고객사다. ▲제네시스 G80 ▲기아 카니발 등 대상을 넓히는 중이다.
웹OS는 LG전자 자체 OS다. TV용으로 정착했다. 현재 2억대 TV에서 구동 중이다. TV에 이어 자동차로 웹OS 규모의 경제를 키웠다. EV3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웹OS 기반으로 구축했다. TV에서 제공하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 등 LG전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플랫폼 ‘LG 알파웨어’를 공개했다. 웹OS 기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알파웨어의 일부다. LG전자는 알파웨어를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은 “LG의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포함해 사용자 중심 혁신 기술을 탑재한 EV3을 통해 고객은 선호하는 다양한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로 즐거운 차량 경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장은 “차 안에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비롯해 완성차 고객은 물론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 전장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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