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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LG전자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4.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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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LG전자 실적 (자료=LG전자)

LG전자가 2024년 1분기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3% 늘었고, 영업이익 10.8% 줄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8.7% 줄었고, 영업이익은 4배로 뛰었다. 

아래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참석자는 CFO 김창태 부사장, 글로벌경영관리그룹 박상호 전무, H&A경영관리담당 김이권 상무, HE경영관리담당 이정희 상무, VS경영관리담당 김주용 상무, BS경영관리담당 이동철 상무, 경영관리담당 박충현 상무, 회계담당 이홍수 상무, IR담당 박원재 상무, 금융담당 김영균 담당, ESG전략기획팀 정수정 팀장 등이다.

[모두발언]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1조959억원, 영업이익은 1조3354억원이다. 1분기 전사 매출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가전, TV 사업의 안정적 성장 및 전기차 중심 자동차 부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였다. 전사 영업이익은 경쟁 대응을 위한 마케팅 자원 투입이 증가했고, LCD 패널 가격 인상 영향도 일부 있었으나 매출 성장 효과 및 플랫폼 등 고수익성 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 수준 수익성을 기록하였다.

사업본부별 실적의 경우, H&A본부는 매출 8조6075억원에 영업이익 9403억원, 10.9%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HE본부는 매출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 3.8%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VS본부는 매출 2조6619억원에 영업이익 520억원, 2.0%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다. BS본부는 매출 1조5755억원에 영업이익 128억원, 0.8%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다. 

1분기 손익과 현금흐름의 경우, 손익은 영업이익의 금융손익, 지분법손익, 기타영업외손익, 법인세비용과 중단영업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5854억원이다. 현금흐름의 경우, 1분기에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801억원이었고,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조4996억원이었다. 순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조5263억원이 발생하였고, 여기에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483억원을 반영하면 1분기 말 기준 현금은 전 분기 대비 1조4780억원 감소한 7조96억원이다. 1분기 주요 재무상태 및 안정성 지표의 경우, 1분기 말 기준 당사 자산은 61.4조원, 부채는 36.9조원, 자본은 24.5조원이다. 주요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 차입금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모두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전망] 

사업환경 측면에서는 주요국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고금리 정책 유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심화, 원유 공급 변동에 따른 유가 불안정 등 사업환경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여 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수요 변화에 유연 대응하며 최적화된 시장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향성 아래 2분기에는 가전 사업의 안정적 성장세 지속 및 TV 사업의 수요 회복 적극 대응, 그리고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견조한 판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하고 레버리지 효과 및 고수익성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 확대, 비용구조 안정화에 힘입어 수익성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본부별 2024년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

[H&A본부]

1분기 매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시장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신흥국의 점진적 수요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 제품 출시 및 가격 커버리지 확대 등 투트랙 전략과 구독 및 온라인 등 신규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였다.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재료비 절감 및 물류비 안정화 등에서 개선요인이 있었으나 시장경쟁 대응에 따른 마케팅 자원 투입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였다. 

2분기 전망의 경우, 시장 환경을 보면 글로벌 경기는 신흥시장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제정세 불안, 선진시장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변화에 선제 대응해 주력 사업의 신모델 및 볼륨존 확대를 통한 B2C 사업 성장과 HVAC 중심 B2B 사업비중 확대, 온라인 구독사업 강화 등으로 매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효율적 자원 투입과 원가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을 개선하겠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가전시장 수요 전망 말씀드리겠다. 당사가 바라보는 가전시장 전망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수요 방향성을 소개하고, 이에 대응한 당사 사업 전략에 대한 시장 이해를 돕고자 한다. 동 자료는 냉장고, 세탁기를 합산한 시장수요 자체에 대한 전망으로 당사의 지역별 시장점유율 및 경쟁환경 등 여러 변수가 반영되는 당사의 가전 사업 매출 전망과는 별개다. 또한 매크로 환경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실제 시장상황은 동 전망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2024년 연간 글로벌 가전시장은 점진적 성장세로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소비심리 위축이 완전히 해결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지역에서 하반기를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이뤄지면서 올해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당사는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별 시장환경 변화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개별 지역 상황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여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당사는 잠재 기회요인 및 사업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 자원 운용 효율을 극대화하여 안정적 경영성과를 확보하겠다. 

[HE본부] 

1분기 매출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 확대 및 유럽 지역 중심의 매출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였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및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였으나 LCD 패널가 인상으로 인한 원가 부담 요인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였다. 

2분기 전망의 경우, 시장환경은 글로벌 분쟁 지속 등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하나 2분기 OLED TV 수요부터 점진적 개선이 예상되고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반적 수요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당사는 QNED, OLED TV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신모델 커버리지를 확대하여 매출 성장 및 안정적 손익을 확보하고자 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 성장세 지속을 통해 경영성과 기여 확대도 이어나가겠다. 

[VS본부]

1분기 매출은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마그나 JV의 신규 OEM 확대 및 기존 고객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SDV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인력 채용 등 인원 증가에 따른 일부 비용 부담 있었으나 프로그램 믹스 개선 영향과 함께 레버리지 효과 및 비용구조 안정화를 통해 수익 확보를 지속했다. 

2분기 전망의 경우, 시장환경은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및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고부가가치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당사는 기 확보된 프로젝트 수주를 기반으로 차별화 제품 매출 확대로 성장을 지속하고 시장 리스크를 고려한 오퍼레이션 최적화 및 자원 운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 

[BS본부] 

1분기 매출 관련, 글로벌 시장 수요는 완만한 회복 트렌드를 보이고 있으며 게이밍 모니터 신모델 출시 및 전자칠판, LED 사이니지 등 전략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였다. 영업이익은 업체 간 가격경쟁 심화와 부품 가격 상승 및 신사업 자원 투자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였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IT 성수기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하여 흑자 전환하였다. 

2분기 전망의 경우, IT 시장은 하반기까지 전년과 유사한 수준 수요가 예상되고 있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은 성장 기조는 유지하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게이밍 모니터 및 LED 사이니지 시장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객 수요에 맞춘 IT 신제품 출시와 B2B 제품군 사업기회 발굴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자원 운용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ESG 경영활동과 성과] 

차별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가전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세탁 건조기 중에서는 유일하게 100%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하여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도 건조까지 마칠 수 있는 올인원 세탁 건조기 LG 트롬 오브제 컬렉션 워시 콤보를 출시했다. 또한, 벽걸이 에어컨 최초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한 신제품 듀얼쿨은 뛰어난 냉난방 성능과 함께 유럽 에너지 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충족하는 등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당사는 미국 환경보호청과 에너지부로부터 2024년 에너지스타 어워드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을 통한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절감 성과 등을 인정받아 2012년 이후 올해까지 총 11차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사는 미국 냉동공조협회가 제품 성능을 직접 평가해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7년 연속 수상하며, 탈탄소 및 전기화 흐름에 맞춰 차별화된 히트펌프 솔루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컨슈머 리포트가 발표한 최고 고효율 통돌이 세탁기에서 1~3위 상위권을 석권했고, 순위에 오른 당사 제품은 모두 물과 에너지 효율을 평가해 선정하는 그린 초이스 제품으로도 선정되었다.

한편, 당사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인공지능을 적용한 생활가전 개발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과 윤리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LG마그나 역시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완성차 고객 요구에 앞서 사이버 보안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선제 인증 확보는 당사가 기술을 활용함에 있어 안정성, 책임성,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의미이며, 앞으로도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 고객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해 나가겠다. 

[전략 추진 현황]

작년 7월 비전 발표 및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가전 강자를 넘어 집, 상업공간, 모빌리티, 가상공간까지 고객의 삶과 연결된 모든 공간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나가겠다는 내용이었다. 비전 달성을 위해 첫째, 전장 및 HVAC 등 B2B 사업 확대와 둘째, 스마트 TV용 웹OS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모델 본격화, 셋째, 전기차 충전 사업 같이 성장 잠재력이 큰 빅웨이브 영역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진척사항 몇 가지 공유하겠다. 먼저 B2B 사업은 1분기 기준으로 LG전자 매출의 30%를 넘어서며 실적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둘째, 광고,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은 모수 확대에 기반한 고성장을 지속하여 올해 연매출 1조원 수준 성장이 전망된다. 셋째, 전기차 충전 사업은 미국 텍사스 공장 설립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실질적 사업 성과 확보가 예상된다.

당사 포트폴리오 전환 노력은 국내외 시장 참여자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된 해외 공모채권 발행 사례를 보더라도 회사의 건전하고 안정적 재무구조와 관련한 시장 신뢰와 함께 중장기 사업성과 창출을 위한 담대한 시도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 호응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전 사업영역에 걸쳐 오퍼레이션 효율을 개선하고 AI를 포함한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해 속도감 있는 포트폴리오 전환을 이루겠다. 

[질의응답]

Q. (H&A) 가전에서 AI 전략과 차별화 요소가 무엇인지, 관련 영향도 말해달라. 

A. 2011년부터 와이파이를 선적용을 했고, 2017년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출시했다. 2022년 1월에는 고객이 원할 때마다 신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업가전을 선보이며 남들보다 먼저 AI 가전을 선보이고 있었다.

올해 CES에서 AI 의미를,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하여, 보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공감지능으로 재정립했다. 단순한 AI가 아닌, 고객을 심층 이해하고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지능 가전은 일부 프리미엄 제품에만 한정해 탑재하지 않고, 전체 업가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AI 칩과 OS 기반 플랫폼 설계 및 생태계 구축을 통해 스마트홈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LG전자는 본격적 공감지능 가전을 위한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 칩과 가전 OS를 자체 개발했고, 지난해부터 기능과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가전 전용 AI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AI 칩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공감지능 가전 제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공감지능은 각 제품 도메인 전문가들이 다양한 제품, 고객,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며 인공지능 모델 설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고객을 항상 케어하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를 자사 AI 허브와 음성 가전에도 탑재하여 공감지능의 고객 경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Q. (VS)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에 대해 걱정 있는데, 대응전략 알려달라. 

A. 전기차 시장 수요의 경우, 최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미국의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 유럽 탄소배출한도 설정, 그리고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당사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구동 모듈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JV 효과 극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e파워트레인 통합 모듈 단위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여 드라이브유닛 및 IPGM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 마그나의 고객 네트워크 적극 활용으로 글로벌 OEM 고객사를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시장수요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을 추진하고자 한다. 

Q. (VS) 2024년 VS본부 및 3가지 사업부 매출과 수익성 전망 알려달라. 

A. 자동차 수요 감소를 포함한 사업환경 불확실성은 올해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당사는 지속적인 신규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통해 시장 대비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에도 기 확보된 수주 물량 기반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본부 매출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 시장 수요 둔화에 따라 단기 구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신규 프로젝트 양산과 기존 프로젝트 물동 증가에 따른 전기차 부품 중심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익성 면에서는 1차적으로 증가된 매출 물량 기반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아울러 수년간 내부 수주역량 강화에 기반한 건전한 수주활동 성과로 프로젝트 제품 믹스가 개선된 부분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24년에는 SCM 및 생산효율성 제고 등 오퍼레이션 전반에 걸쳐 보다 적극적인 원가구조 개선 활동을 전개해 단순한 물량 증가 효과 외에 추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Q. (BS) EV 충전사업 매출 비중과 성장 방향성 말해달라. 최근 수요 둔화, 전기차 보조금 혜택 감소 등으로 신규 사업 추진에 차질 없을지 궁금하다. 

A. 현재 EV 충전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사업별 매출 비중을 구분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EV 충전 사업의 성장 방향성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빠른 시일 내로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작년 말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텍사스에 생산지 구축을 완료하고 미국 내 신뢰도가 높은 UL 인증을 획득하여 제품 안정성과 제조 기술력을 입증하였으며, 전담 영업조직을 통하여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유지보수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도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여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운영 관점에서 당사는 고객사의 유지보수 비용 절감 방안, 충전기 가동률을 제고할 수 있는 충전기 원격관리 솔루션, 추가 매출이 가능한 광고 솔루션 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안정적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EV 충전 고객들이 충전 경험 여정에서 부정확한 충전소 탐색, 긴 대기시간, 무거운 케이블 사용, 번거로운 결제 과정, 충전 중 고장 등에 대해 불편함이 있을 수 있음을 파악하고, 이러한 페인 포인트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충전기 하드웨어 이외의 차별화 솔루션을 확보하여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하고자 한다.

최근 전기차 구매의사가 강했던 초기 수요층 감소, 고금리로 인한 구매심리 위축, 보조금 축소, 충전기 인프라 부족 등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일시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전기차 판매량은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전기차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충전 인프라 부족이므로 충전기 자체에 대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Q. (전사) 최근 달러화 공모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공모 외화채권이 2007년, 17년 만에 발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추진배경 알려달라. 

A. 당사는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소스로 자금을 조달해서, 조달 경쟁력을 유지해 오고 있다. 그동안 외화 차입은 은행 및 사모채권을 통해 조달해왔지만 조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달러 공모채 시장도 주시하며 시장을 점검해왔다.

미 연준이 긴축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한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 및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서 은행을 통한 외화 차입과 사모채권 발행에 대비해 달러 공모채 발행을 통한 외화 조달이 보다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고, 당사의 성공적 사업 전환에 따른 실적 호조와 견조한 재무안정성 등으로 해외 투자자 관심도 증가하는 점이 파악돼서 4월에 글로벌 펀드 발행을 추진하게 되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중동분쟁 심화 등으로 채권 발행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와의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총 339개 투자자로부터 최대 오더북 기준으로 94억달러 투자 주문을 받았고, 3억달러의 ESG 본드를 포함해서 총 8억달러의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성공적 채권 발행은 해외 자본시장에서 LG전자 위상과 명성이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확인되는 계기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 (HE) 올해 들어오면서 웹OS 중요성과 성장성을 많이 언급하고 있다. 현재 웹OS 수익모델이 어떻게 구성되고, 모델별로 매출 비중이나 이익률 알려달라. 

A. 웹OS 기반 플랫폼 사업의 수익 모델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수익모델별 비중이나 이익률을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가장 비중이 큰 수익 모델은 CTV 기반 광고 사업이다. 3000여개 LG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양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기는 과정에서 고객 분석을 통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고 있으며, 맞춤형 광고는 광고주에게는 타깃 고객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이고 양질의 광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서 고객에게는 관심 분야 광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또다른 주요 수익모델은 콘텐츠 사업이다. 글로벌 유수 콘텐츠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과 같이 TV가 OTT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에서 또 하나의 플랫폼으로 되어가고 있고, 이러한 사업환경을 적극 활용해서 다양한 사업 확장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3가지 중 마지막 수익모델의 경우, 저희들이 웹OS를 구동하기 위한 모듈 부품을 타 TV 제조사에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웹OS 얼라이언스를 통한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수익성 수준은 TV 하드웨어 판매보다 월등히 높으며 플랫폼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기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당사는 웹OS 기반의 플랫폼 사업의 고성장세 지속을 위해 전략적 제휴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자 한다. 

Q. (전사) 올해 전반적인 사업 전망과, 특별히 성장과 부진이 예상되는 사업 말해달라. 

A. 글로벌 경제 상황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사업환경 상 여러 어려움 예상되지만 그동안 저희가 강력하게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성과에 기반해서 외부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 사업에서는 하반기부터 점진적 수요 개선이 전망되는 만큼 혁신적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볼륨존 공략 같은 수요 변화 다이내믹스에 최적화하여 사업전략을 실행하고 구독가전 및 HVAC 공조 사업, 그리고 웹OS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등 신규 사업 모델 매출과 이익 기여 확대를 통해 전년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장사업의 경우에도 비록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있긴 하지만 전기차 부품 사업에서 OEM 거래선 확대를 통해 수주 성장세를 이어가고, 글로벌 경쟁을 선도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 제품군 매출 확대와 믹스 개선에 기반해서 높은 수준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시장 진출 등 본격적 사업화 단계에 들어서는 전기차 충전사업 등 신사업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가 구조 등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전반적 원재료 비용 수준 및 비용구조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최근 중동 사태 같은 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물류환경 불안정성과 잠재적 운송비 증가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고, 전년부터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LCD 패널 가격 인상 추세에 대해서도 수익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망 운영과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생산지 전략 최적화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시장 내 과도한 유통재고로 인한 마케팅 비용 추가 집행 등 경쟁 비용이 상승하지 않도록 거래선과의 협업 체계도 강화해서 전년비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

Q. (H&A) 가전사업 원재료와 물류비 변동에 따른 올해 수익성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알려달라. 

A. 원재료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1분기에는 중국 경기 부양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부진이 지속되었고 주요국 경기 회복 지연으로 원자재 수요 증가는 미미했으나 고유가 및 높은 에너지 비용에 따른 생산자 원가 상승으로 자사 구매가격 인상 압박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권역별 전략거래선 재설정을 통한 물류, 관세 등 보호무역주의 극복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최적 소싱 극대화로 1분기 원재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2분기 원재료의 경우, 이스라엘-이란 전쟁 확산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화학 원재료가 모두 상승하였으며, 중국 동제련소 생산량 감축으로 구리 가격도 많이 상승했다. 당사는 저가의 중국산 소싱 이원화 및 확대 적용으로 가격 레벨링 및 추가 볼륨 네고를 통해 구매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물류비의 경우, 1분기에는 홍해 이슈로 인한 해상운임 상승이 일부 있었으나 당사는 기 체결한 해상운송 재계약 성과 및 글로벌 생산지 최적화 대응을 통해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였고, 다행스럽게도 4월부터는 선복 상황 개선과 선사별 운임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희 글로벌 판매법인의 트럭 운임은 전년비 하향 추세임에 따라 2분기는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원재료 인상 영향 금액은 물류비 개선 금액으로 상쇄돼서 당사 손익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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