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널 면적 수요, 2021년 수준 회복"
면적 기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요가 5년 안에 생산능력을 웃돌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DSCC가 최근 전망했다. TV 화면이 커지는 것이 가장 큰 동력이다.
LCD 패널 수요가 급증했던 코로나19 기간 동안 생산능력 증설로 현재까지 구조적인 LCD 패널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지만, 5년 안에는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DSCC는 기대했다. 앞으로 4~5년간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 성장률은 완만하겠지만, 성장세가 이어져 LCD 공장 가동률 향상, 그리고 새로운 LCD 공장 건설이나 확장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됐다.
DSCC는 패널 출하량과 매출이 디스플레이 산업 이해에 중요하지만, 패널 면적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가장 의미있는 지표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수요 등)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줄었지만, 올해(2024년)는 성장세 재개로 2021년 수준 회복이 예상된다. 성장세는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 연평균 성장률(CAGR) 전망치는 5%다.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에선 TV 패널 비중이 70% 이상이다. 점진적인 TV 출하량 증가와 함께, TV 대면적화로 TV 패널 면적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됐다. 모니터와 노트북, 태블릿 등 IT 제품도 코로나19 이후 판매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IT 제품 패널 면적 수요도 회복되고 있다.
2022~2028년 전세계 LCD 생산능력은 연평균 1% 미만 성장이 예상됐다. 같은 기간 8세대 이상 LCD 공장 생산능력은 커지겠지만, 7세대 이하 LCD 공장 생산능력은 작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2023년에도 일부 소형 LCD 공장 가동 중단으로 전체 LCD 생산능력이 2% 줄었다.
LCD 산업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뒤 2022년 저점을 기록했고, 이후 점차 개선됐다. 2022년 저점은 LCD 패널 업체 손실로 이어졌고, 2023년 소폭 개선됐다. DSCC는 2024년에도 완전하진 않지만 LCD 공장 가동률이 2023년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CD 패널 업체 수익성은 2025년과 2026년에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됐다. LCD 생산능력 증설 계획이 최소한으로 잡혀있고,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DSCC는 현재 수급 전망을 고려하면 2027년 LCD 공장 가동률이 2021년 고점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고, 2028년에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CD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LCD 패널 가격이 오르고, 공급 확대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