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9880억원…전년비 22%↑
카카오가 2024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카카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9880억원과 1200억원으로 집계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5%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5%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92%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6.0%다. 전기대비 2.0%p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2.1%p 올랐다.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각각 9550억원과 1조0340억원이다. 플랫폼 매출액은 전기대비 0.2%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13% 늘었다. 콘텐츠 매출액은 전기대비 0.8% 적지만 전년동기대비 33% 많다.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광고·커머스) ▲포털비즈 ▲플랫폼 기타로 구성했다.
톡비즈의 광고와 커머스 매출액은 각각 2790억원과 2440억원이다.
광고 매출은 전기대비 9% 낮지만 전년동기대비 10% 높다. 전기대비 위축은 계절적 비수기 효과 때문이다. 전년동기대비 성장은 광고주 확대와 톡 개편 후 트래픽(사용량) 증가 영향이다.
커머스 매출은 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5% 상회했다.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확대했다. 선물하기는 좋았지만 다른 사업이 부진해 거래액 확장세를 매출 성장세가 따라가지 못했다.
포털비즈 매출액은 850억원이다. 전기대비 4% 하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 향상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3480억원이다. 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24% 초과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가 여기 속한다. 모빌리티는 전 사업 영역이 호조를 보였다. 페이는 거래액이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전년동기대비 26% 팽창했다. 삼성페이와 제로페이 연동을 본격화했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50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게임 ▲뮤직 ▲스토리 ▲미디어 사업을 영위한다.
게임 매출액은 2430억원으로 전기대비 5% 좋았지만 전년동기대비 2% 나빴다. 모바일 게임 ‘롬’ 출시 효과가 있었다. 뮤직 매출액은 4680억원이다. 전기대비 6% 미달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02% 크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다.
스토리와 미디어 매출액은 각각 2270억원과 950억원이다. 스토리는 전기대비 6% 위지만 전년동기대비 1% 아래다. 픽코마는 거래액 활성화에도 불구 엔저 효과로 원화 환산 매출이 손해를 봤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거래액이 빠졌지만 이용자 기반 강화로 실적을 방어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기대비 4% 미진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1% 앞섰다. 전년동기대비 매출 급상승은 작년 제작 콘텐츠를 하반기에 집중해 기저효과가 있었다.
1분기 카카오의 시설투자(캐펙스)는 1400억원이다. 전기대비 966억원 덜 썼지만 전년동기대비 440억원을 더 썼다. 자체 데이터센터 완공에 따라 캐펙스를 하향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일 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다양한 경량화 언어 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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