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이 반도체 모듈 사업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고객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추정된다.  드림텍은 "글로벌 톱티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메모리 반도체 D램 모듈과 SSD(Solid State Drive) 완제품 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림텍은 메모리 모듈 실장(SMT)부터 테스트, 패키징 공정 등 모듈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을 담당한다.  드림텍은 다음달 가동 예정인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반기 초도양산에 들어간다. 드림텍은 전체 생산라인이 가동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연 1000억원 수준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드림텍은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 모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드림텍은 지난 20여년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갤럭시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필요한 부품 모듈을 연 2억~3억개 공급해왔다.  드림텍 인도 공장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모듈 외에도, 메모리 반도체 모듈을 만들 예정이다. 드림텍은 2만4472제곱미터 규모 제1공장을 우선 건설하고, 향후 추가 공장 설립을 위한 8만942제곱미터 부지도 확보했다.  회사 측은 반도체 모듈 생산에 대해 "그간 축적한 생산 노하우, 그리고 제조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최근 인도가 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제조업 허브 국가로 부상했다"며 "제조 경쟁력을 갖춘 해외 생산거점을 조기 확보해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드림텍 영업본부장은 "AI 산업 성장에 따라 빠르게 성장 중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진입해 향후 회사 사업 안정성을 크게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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