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 전공정 검사시스템 납품 이력 강조
해외 진출, 신제품 개발 계획 공유
배터리 검사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올해 매출 500억원 달성이 목표이며 배터리 제조 전공정에 검사장비를 납품한 이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행사에서 “코스닥 상장은 당사의 최종 목표가 아니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 검사시스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배터리 외관을 검사하는 머신비전 장비 사업을 펼친다. 검사시스템은 배터리 외관의 사이즈 규격, 긁힘, 찍힘, 이물질 등에 대해 불량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연계 소프트웨어가 포함돼 있으며 각 배터리 제조사 공정별로 최적화된 시스템을 설계해 장비를 제공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은 3년만에 약 93%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 9% 증가했다. 길 대표는 “사업 초기 2015년 8개의 고객사에서 시작해 지난해 기준 57개의 고객사로 확대됐다”며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과 지속적으로 거래 중이고 영업이익률은 14.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도 개발 중이다.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영역을 살펴볼 수 있는 산업용 비파괴 검사시스템을 연구·개발한다. 김정태 아이비젼웍스 이사는 “연내 신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중 고객사와 테스트를 통해 내년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발 중인 제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목표 공모 자금은 17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해외진출과 CS대응력 강화에 각각 20억, 45억원 투자할 방침이다. 길 대표는 “기존 국내 주요 고객사향 점유율을 확대하고 해외 고객사 확보에 의한 매출 다변화를 이뤄내겠다”며 “해외 고객사 현지 대응을 위해 현재 폴란드 CS센터와 캐나다 지사 외 미국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비젼웍스는 오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하나금융24호스팩과 합병 승인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1주당 합병가액은 아이비젼웍스 3724원, 하나금융24호스팩 2000원이다. 양사 간 합병비율은 약 1:0.54 다. 합병 이후 총 발행 주식수는 3386만1203주,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 1261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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