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최고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배경은 흥행성이 좌우된 것으로 보인다. 게임대상은 게임의 작품성과 완성도와 함께 상업성에 대한 비중이 적지 않다. 이를 기준으로 가늠하면 '나 혼자만 레벨업'은 압도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나 혼자만 레벨업'의 올해 매출 예상치는 대략 5000억원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1000억원이다. 이용자 투표에서도 '나 혼자만 레벨업'이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나 혼자만 레벨업'은 유명한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국내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인지도는 대단히 높다. 모바일게임이었던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와 달리 '퍼스트 디센던트'는 PC과 콘솔 플랫폼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향성이 많았다. 결론적으로 '퍼스트 디센던트'가 국산 게임으로 그 어려운 해외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나 종합적으로 비교하면 '나 혼자만 레벨업'에 다소 처지는 면이 있다.
넷마블이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15년 <레이븐> 이후 9년 만이다. 지난 5월 8일 출시된 이 게임은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와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 글로벌 105개국 매출 Top10, 글로벌 사전등록 1500만명, 정식출시 2주만에 2000만 다운로드, 5개월 만에 5000만 이용자 돌파 등 놀라운 지표를 보였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이 모든 영광을 5천만 이용자들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이 외에 최우수상 '스텔라 블레이드'와 우수상 '로드나인', '퍼스트 디센던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기술·창작상 부문은 별도의 기술창작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전문가 투표를 30% 반영해 수상작이 결정됐다. 그 결과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에서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선정됐다.
[수상 내역]
대상 :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 넷마블네오 (대통령상, 상금 1500만원)
최우수상 : 스텔라 블레이드 , 시프트업 (국무총리상, 상금 1000만원)
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로드나인 , 엔엑스쓰리게임즈 / 트릭컬 리바이브 , 에피드게임즈 / 퍼스트 디센던트 , 넥슨게임즈
기술․창작상
· 기획․시나리오 분야 : 스텔라 블레이드
· 사운드 분야 : 스텔라 블레이드
· 그래픽 분야 : 스텔라 블레이드
· 캐릭터 분야 : 스텔라 블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