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매출액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7.14% 증가
모니터·사이니지 평균 판가 하락에도 점유율·매출 증가세
LG전자 BS사업본부가 모니터, 사이니지 가격 하락 속에도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2030년까지 BS사업본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점점 현실화되는 형국이다.
18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BS사업본부 매출액은 모니터와 사이니지의 선방에 힘입어 4조43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4조1432억원 보다 7.14% 증가한 것이다.
모니터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5.2% 하락했으나 3분기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7.2%를 기록해 연말까지 전년도 점유율인 7.5%를 앞지를 전망이다.
시장도 성장세다. 게이밍·스마트·의료용 등의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교육의 도입으로 학교·기업용 B2B 사업 증가가 기대된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IT 사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의료용 모니터를 점찍고 5년내 글로벌 톱 3 의료용 모니터 기업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2016년 의료용 모니터를 처음 선보인 LG전자는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매년 2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프랑스 공립 병원 구매자 연합(CAIH)과 4년간 1000만유로(한화 약 150억원) 규모 의료용 모니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이니지는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4.6% 하락했으나 3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26.9%를 기록하며 전년 24.9%를 이미 앞질렀다. 기업·교육·방송·병원 등 다양한 산업군별 B2B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사이니지는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강조한 B2B 역량 강화 사업의 한 축으로 꼽힌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의 비중을 4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 중인 올인원(All-In-One) LED, 마이크로 LED 등 프리미엄 파인피치(Fine-pitch) LED 사이니지 제품을 중심으로 공간별 맞춤 B2B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디일렉=여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