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 더해 분기배당·자사주 소각·추가매입 등도 검토
향후 추가 주주환원 방안 수시 업데이트 예정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노리는 LG전자가 22일 기업가치제고계획(이하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공시를 진행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향후 계획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앞서 LG전자는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재무적으로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는 10% 이상으로 잡았다.
LG전자는 현재 사업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30년 이들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LG전자는 보고 있다.
주주환원정책은 2024사업연도부터 2026사업연도까지 3년간 적용된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000원 설정·반기배당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분기 배당과 특히 특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의 소각과 자사주의 추가 매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검토중인 계획은 물론이고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