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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봉 KT 본부장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로 AI 주권 확보"
유서봉 KT 본부장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로 AI 주권 확보"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4.10.22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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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권 없이는 정보 보호·국가 시스템 안정성 유지·문화적 정확성 확보 어려워
한국형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한국형 특화 AI 모델 개발 등 MS와 협력
KT 사옥. (사진=여이레 기자)
KT 사옥. (사진=여이레 기자)

유서봉 KT AI·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전자전(KES) 2024 기조연설에서 KT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로 AI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AI 활용·적용 시대를 위한 관련 연구개발이 강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AI 주권이 지켜지지 않으면 국민·기업의 정보가 외국으로 넘어가 상업적으로 불법 사용되거나 AI 시스템이 먹통이 돼 국가 기업 시스템 마비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또 생성형 AI는 대부분 영어로 된 데이터를 학습하는데 영어권 국가의 관점이 반영되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구글이 만든 AI 모델 제미나이에 '한국의 동쪽 바다'를 질문하면 '동해'라고 답변하지만 영어로 물어보면 '일본해(Sea of Japan)'라고 답하는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키노트 발표 중인 유서봉 KT AI·클라우드사업본부장. (사진=여이레 기자)
키노트 발표 중인 유서봉 KT AI·클라우드사업본부장. (사진=여이레 기자)

유서봉 본부장은 "이처럼 기술의 독점이 의식의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AI 주권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며 "그 나라의 언어와 돈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AI 기술을 개발 운용해야 한다"고 AI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해 한국형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뛰어난 보안성과 AI, 클라우드 서비스 범용성을 갖출 방침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상주 요건(Data Residency) △운영 자율성 요건(Operational Autonomy) △기술 비종속 요건(Technical Non-dependencies)을 충족한다. 철저한 보안으로 망분리 규제 완화에 따른 강화된 보안 대책도 대처한다. 

KT와 MS의 협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양사는 한국형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KT 고객서비스와 B2B 산업법 솔루션 구축에 적용한다. 또 △AX 토탈 서비스 전문 법인 출범 △공동 R&D·스타트업 투자 △인재육성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KT를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KT는 AICT 기업 탈바꿈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전략·신사업부문 산하에 전략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LG CNS,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 유 본부장을 영입한 바 있다. 신설 본부는 김영섭 KT 대표가 내세운 AICT 컴퍼니 전략을 가속화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이끈다.
 
유 본부장은 "한국형 또는 한국 문화를 알고 있는 데이터를 통해 MS와 함께 한국형 AI를 만들 것"이라며 "AI의 판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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