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경기 용인시)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 - K(NRD-K)’의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9,000㎡(3만3천여 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다.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 ▲최첨단 기술인 웨이퍼 본딩이 가능한 인프라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예정된 총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하겠다.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기흥의 의미를 짚기도 했다. 기흥캠퍼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굵직한 성과를 내기 시작한 상징적인 장소다. 1992년 세계 최초 64Mb(메가비트) D램 개발,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등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