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배터리 대상
엔켐은 중국 AESC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전해액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엔켐은 AESC의 북미 공장에 ESS LFP 배터리용 전해액 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AESC는 일본계 중국 대표 배터리 기업이다. ESS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도 생산하고 있다. 닛산, 르노, 벤츠, BMW 등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엔켐은 이번 선정에 따라 중국 어얼둬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체 ESS용 배터리 물량 중 약 70%에 해당하는 전해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며 ESS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어 엔켐은 지난 1월 유럽 내 시장 확대를 위해 프랑스 북부 공업 중심지 '릴(Lille)'에 전략 기지를 설립했다. 해당 전략 기지는 덩케르크 신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임시 거점으로 운영된다. 유럽 내 신규 고객사 발굴 등 전초기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엔켐은 지난 5월부터 내년 9월 가동을 목표로 덩케르크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 오고 있다. 덩케르크 신공장은 연간 15만톤(t) 규모의 전해액과 약 700t 규모의 재활용 양극재, 2만t의 재활용 NMP(R-NMP)를 생산할 계획이다.
덩케르크 신공장은 기존 폴란드(10.5만t) 및 헝가리(10.5만t) 공장과 함께 엔켐의 유럽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엔켐은 유럽 지역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폴란드와 헝가리 공장도 각각 4.5만톤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CAPA)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