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놀로지, 배터리 장비시장 진출한다
유진테크놀로지, 배터리 장비시장 진출한다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4.06.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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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칭, 스태킹 등 조립공정 대상
제이알에너지솔루션에 10억원 투자도
유진테크놀로지 청주 본사 이미지.(사진 유진테크놀로지)
유진테크놀로지 청주 본사 이미지.(사진 유진테크놀로지)
배터리 부품과 소재 전문기업 유진테크놀로지가 장비 사업을 추진한다. 부품과 소재에서 벗어나 장비와 같은 시스템 사업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는 배터리 노칭과 스태킹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노칭(Notching)은 양‧음극판의 끝에 있는 탭(Tab)을 따주는 공정이다. 스태킹(Stacking)은 노칭을 통해 만들어진 배터리 소재를 계단처럼 층층이 쌓는 것이다. 이르면 연내 장비 설계를 마치고 고객사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그간 유진테크놀로지는 프레스 방식의 노칭 장비에 들어가는 금형을 주로 만들었다. 양‧음극판을 자를 때 사용하는 부품이다.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하면 교체해야 한다. 장비를 만들어 함께 노칭금형을 공급하면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하다. 부품만 팔았을 때보다 많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프레스 노칭 장비 가격의 약 30% 내외가 금형부품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미 지난해 지아이텍과 함께 장비 사업을 함께 진행한 경험이 있다. 디이엔티에 프레스 노칭 장비에 들어가는 금형부품을 만들어 공급했다. 배터리 장비 첫 공급 후로보는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이 꼽힌다. 최근 1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SI) 진행했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극과 음극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고객사에게 제공한다. 올해 4월부터 충북 음성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배터리 셀 생산을 준비한다. 파일럿 라인도 마련한다. 노칭 장비와 금형부품은 유진테크놀로지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파운드리는 초기 위험생산 부담을 낮추고, 시장 요구에 맞춰 배터리를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다. 배터리 셀까지 사업 범위가 넓어지면서 유진테크놀로지와 협업의 폭이 넓어졌다. 제이알에너지솔루션 투자자 가운데 배터리 관련 기업으로는 윤성에프앤씨, 피엔티, 엔켐 등이 있다. 올해 증권가가 예상한 유진테크놀로지 매출은 43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 가량이다. 배터리 장비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 500억원 이상의 매출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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