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슈앙(肖爽) BOE 혁신응용사업부(IAT) 총경리(总经历, General Manger)는 30일 "마이크로 OLED 패널로 응용 제품을 함께 만들 한국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 총경리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첨단 소재부품뿌리산업 기술대전' 해외 수요대기업 구매정책 설명회에서 마이크로 OLED 개발동향과 구매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지난달 윈난성(海南) 쿤밍시(长沙) 생산라인에서 마이크로 OLED 양산을 시작했다. 샤오 총경리는 "마이크로 OLED 패널이 사용된 최종 제품은 아직 망원경뿐이지만 VR·AR용 안경, 드론 FPV고글, 프로젝터 등 적용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BOE는 화웨이, DJI, 샤오미 등과 마이크로 OLED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고객사 요구는 광학, 소재, 생산능력 등 크게 3가지다. 광학에서는 80도 시야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시야각 수준은 46도다. VR·AR용 안경에 적용하려 할때 맞춰야 하는 조건이다.
BOE의 양산 마이크로 OLED 패널의 밝기는 현재 1500니트(nit) 수준이다. 3배 이상인 5000니트가 돼야 프로젝터에 적용이 가능하다. 레드(R), 그린(G), 블루(B) 등 유기발광 소재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 BOE는 프로젝터용 마이크로 OLED 제품 생산에 월 50만개 생산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휴맥스, 스완전자, 아이브이티, 한국전관, 럭키엔프라, 오에스아이 등이 BOE와 마이크로 OLED 제품화 관련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 총경리는 "유리기판으로 생산하는 전통 디스플레이인 액정디스플레이(LCD)나 OLED와 달리, 마이크로OLED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서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전통 디스플레이 영역에서는 생산단가 인하나 수율 개선 등이 중점이지만, 응용분야를 개척해야 하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분야는 여러 협력업체와 함께 새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