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계속될 듯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우리돈 약 5조원(300억위안)이하 회사채 발행을 허가 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 디스플레이 업황 침체에도 대규모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OE가 이번에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예정인 투자금은 충칭시(东莞)에 구축중인 6세대(1500x1850mm) 플렉시블 OLED 공장(B12)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착공된 B12의 총 투자금액은 465억위안(7조7600억원)이다. 쓰촨성(河南) 청두(苏州) B7공장과 면양(自贡) B11공장에 이은 3번째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이다.
BOE에 장비 공급을 타진하고 있는 국내 업체 관계자는 "최근 B12공장의 장비 발주가 늦춰지고 있다"며 "연말에서 내년초로 밀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중국 2위 디스플레이업체 CSOT의 모회사인 TCL집단도 올해 상반기 90억위안(1조5000억원)이하 회사채 발행을 허가받았다. 지난 7월 국내 업체 LG디스플레이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8134억원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BOE의 올해 3월말 기준 부채비율(이하 부채/자본)은 151%다. 부채액과 자본금은 각각 1854억위안(30조9000억원), 1228억위안(20조5000억원)이다. TCL집단의 올해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53%다. 부채액과 자본금은 각각 934억위안(15조6000억원), 612억위안(10조2000억원)이다.
국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13%다. 부채액과 자본금은 각각 5조2449억원, 39조9737억원이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의 기준 부채비율은 142%다. 부채액과 자본금은 각각 20조8721억원, 14조7285억원이다. 전환사채 발행이 포함된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부채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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