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19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65인치 롤러블(rollabl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가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03년과 2016년에 각각 '구리배선을 이용한 3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65인치 8K LCD TV 패널'로 상을 받았다. 롤러블 OLED 패널은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휘어질 수 있는 OLED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패널을 TV 등 기기 본체 속으로 둥글게 말아 넣을 수 있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LG디스플레이의 혁신 OLED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OLED로 기존 디스플레이는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롤러블 OLED 패널에 들어가는 소재와 생산시 활용하는 장비 국산화율이 70%대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유리, 편광판 같은 소재부터 박막인캡(TFE) 등 장비, 공정까지 독자 개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CES 전시회에서 롤러블 OLED 패널을 처음 공개했다. 롤러블 OLED 패널로 만든 TV인 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다음달 개최예정인 CES 2020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