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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협력사' 옵트론텍, 미국 비아비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삼성 협력사' 옵트론텍, 미국 비아비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6.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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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한국서 진행하던 양사 특허분쟁 철회 예상
비아비의 삼성 스마트폰 공급망 진입 여부 관심
옵트론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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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 옵트론텍이 미국 비아비솔루션즈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3월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한 특허 분쟁이 1년 3개월 만에 끝났다. 삼성전자와 옵트론텍 모두 특허 리스크를 해소했다. 18일(현지시간) 비아비솔루션즈는 옵트론텍과 3D 센싱 필터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홍사관 옵트론텍 대표는 "3D 센싱 응용제품 시장 성장을 위해 비아비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허료 등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3D 센싱 필터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하는 3D ToF(Time of Flight) 밴드패스필터를 말한다. ToF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적외선을 방출해 피사체를 감지하는 ToF 방식에서 밴드패스필터는 적외선 레이저가 방사능 특정 파장만 통과하도록 만든다. 비아비는 애플에, 옵트론텍은 삼성전자에 각각 3D 센싱 광학필터를 납품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라이선스 계약으로 특허 리스크를 해소했다. 삼성 스마트폰에도 특허 문제 없이 ToF 밴드패스필터를 납품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옵트론텍은 삼성전자로부터 특허 리스크 해소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비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특허 침해품 수입금지판결을 받으면 삼성 갤럭시의 미국 수출길이 막힌다. 다만 옵트론텍이 비아비에 내야 할 특허료는 변수다. ToF 센서를 탑재한 삼성 스마트폰 물량에 비례해 옵트론텍 밴드패스필터 매출과 비아비에 지불할 특허료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계약내용에 따라 회사 수익성에 미칠 영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심사는 비아비의 삼성전자 공급망 진입 여부다. 애플 협력사인 비아비가 옵트론텍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도 삼성전자 납품을 노린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비아비가 삼성 스마트폰에 밴드패스필터를 납품하면 현재 독점에 가까운 옵트론텍 시장 지배율을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특허를 보유한 비아비는 물량과 가격 등에서 국내 업체보다 다루기 까다롭다. 앞서 옵트론텍과 비아비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분쟁을 벌였다. 비아비가 지난해 3월 옵트론텍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하자 옵트론텍은 같은해 5월 국내 특허심판원에 비아비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같은해 11월 비아비는 옵트론텍과 LG전자, LG이노텍 등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캘리포니아북부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4월 국내 특허심판원은 비아비 특허가 무효라고 결정(심결)했다. 비아비는 이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심결취소소송)을 지난달 제기한 상태였다. 한편 LG전자와 LG이노텍은 올해 초 비아비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비아비는 LG이노텍이 LG전자에 납품하는 ToF 모듈이 자사 특허를 침해한다고 주장해왔다. LG이노텍의 ToF 모듈은 하반기에 나올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상위 2종(12프로·프로맥스)에도 적용한다. 상반기 나온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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