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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홀딩스 vs. 필옵틱스... FMM 국책과제 '빅매치'
APS홀딩스 vs. 필옵틱스... FMM 국책과제 '빅매치'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6.2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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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OLED 패널용 FMM 국책과제는 '서바이벌'
경쟁형 R&D 진행... 참여기업 절반은 1차서 탈락
비에칭 방식은 '필옵틱스 vs. APS홀딩스' 맞대결
에칭 방식선 '풍원정밀 vs. 오럼머티리얼' 경쟁
필옵틱스(왼쪽)와 AP시스템(오른쪽)
필옵틱스(왼쪽)와 AP시스템(오른쪽)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정 핵심 부품인 파인메탈마스크(FMM·섀도마스크) 국책 과제가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제 수행 기업은 연말이면 절반으로 줄어든다. 평가 결과가 낮은 기업은 탈락시킬 예정이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FMM 국책 과제는 경쟁형 연구개발(R&D)로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FMM은 유기물인 OLED 소자를 기판에 증착할 때 사용하는 마스크다. 증착 과정에서 OLED 소자가 붙어도 처지거나 열 때문에 팽창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 FMM 시장은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이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FMM용 소재인 인바(Invar·니켈-철 특수합금)도 일본 히타치메탈이 독점 공급한다. 국책과제의 경쟁구도 도입은 이례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FMM 제조방법은 여럿"이라며 "업계 의견 수용폭을 넓히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과제 공고 후)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1년에 걸쳐 (방법론을) 정립하고 재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공고 후 지난달 업체 선정까지 시간이 넉넉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을 추가 부여하고 최종 결정한다는 의미다.
FMM(파인메탈마스크·섀도마스크)을 이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 증착
지난달 FMM 국책 과제 수행기관에 선정된 기업은 필옵틱스와 APS홀딩스, 풍원정밀, 오럼머티리얼(옛 티지오테크) 네 곳이다. 필옵틱스와 APS홀딩스는 비에칭 방식, 풍원정밀과 오럼머티리얼은 에칭(식각) 방식으로 FMM 국산화에 도전한다. 비에칭과 에칭 방식에서 한 업체씩만 남게 된다. 일본 DNP는 에칭 방식을 사용한다. 비에칭 방식은 둘로 나뉜다. 필옵틱스는 전기주조(전주:Electro Forming) 도금 방식, APS 홀딩스는 레이저 패터닝 방식을 활용한다. 양사 중 한 곳은 연말 평가 후 탈락된다. 상장 기업이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 관심이 크다.
필옵틱스는 "전주도금 방식이 에칭 방식보다 FMM을 얇게 만들 수 있어 고해상도 패턴에 적합하다"고 강조한다. 또 "레이저 패터닝 방식도 검토했지만 생산성에서 전주도금 방식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어 "FMM 제조·인장 및 용접·증착 등 협력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핵심 난제였던 열팽창률 기술도 검증됐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APS홀딩스는 레이저 패터닝 방식을 추진한다. 회사는 "레이저 방식은 (전주도금 방식보다) 소재 제한이 없고 포토마스크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레이저 방식이 양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설비 개선 중이고 국책 과제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동시에 비에칭 방식은 에칭 방식보다 "수율 확보가 유리하고 수명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칭 방식의 풍원정밀과 오럼머티리얼은 비상장사다. 오럼머티리얼은 전주도금 방식 FMM 개발도 시도한 바 있다. 일본 DNP의 에칭은 압연과 포토 공정, 커팅, 용접을 차례로 거친다. 포토 공정에서 OLED 소자 증착에 필요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구멍을 뚫는다. FMM 국책과제는 2023년까지 진행하는 4개년 과제다. FMM은 지난해 일본 정부의 소재 수출 규제 이후 국산화 요구가 커졌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이르면 연말에 과제 수행 기업을 최종 결정한다. 늦어도 내년 3월까지 마무리된다. 여기서 살아남은 업체 두 곳만 내년부터 과제를 수행한다.
기존 FMM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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