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이종준 기자 모시고 스타트업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브이웍스라는 회사인데요. 저희가 앞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5G 통신 이런 쪽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이미 텍스트 기사로 쓰는 것은 만들어놨구요. 영상으로도 정기적으로 소개해드릴테니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는지를 알면 또 기존에 새로운 기회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아이브이웍스라는 회사를 얘기를 할텐데 이 회사는 뭘 만드는 회사입니까?
이: GaN(갈륨나이트라이드) 에피택시(epitaxy)라고 하는데. 그걸 올리는, 기판에다가 성장시키는 걸하는 회사입니다.
한: 그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죠. GaN이 올라간 웨이퍼. 그게 실리콘 기판이든 실리콘카바이드 기판이든. 어디에 주로 쓰입니까?
이: 예전부터 쓰였고 많이 쓰였던 곳은 일단 군사용으로 쓰였습니다. 고주파 대역의 레이더라든지 이런 쪽에 통신, 위성. 군사랑 관련된 곳에 쓰였는데. 지금 우리가 왜 이런 기업 혹은 GaN에 대해서 관심을 갖느냐. 제가 예전에 시리즈물로 기사도 쓴 적이 있는데.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구요.
한: 영상으로도 저희가 한번 찍었잖아요.
이: 영상으로도 찍었고. 이걸 왜 자꾸 우리가 얘기를 하냐면 5G 통신으로 오면서 우리가 더 높은 주파수 대역을 쓰고. 우리가 기존에 안쓰던, 군사용은 고주파 대역을 썼으니까. 그런 것들을 쓰게 되니까 그리고 당연히 군사용보다는 수요가 많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시장이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이런 기업에 관심을 갖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GaN을 올린 웨이퍼. 그리고 GaN을 올린 웨이퍼로 만든 반도체 소자는 일반 소자 대비 뭐가 좋습니까?
이: 고주파 대역에서는 다 GaN을 써야됩니다. 고주파 대역에서 고출력을 낼려면 GaN을 써야 됩니다. 그게 일단 다릅니다.
한: 지난번에 얘기해주셨을 때는 고전압, 고내열, 소형화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짧게만 좀.
이: 일단 실리콘이랑 비교를 하자면 GaN 같은 경우에는 ‘와이드밴드갭(Wide-bandgap, WBG) 반도체’라고 보통 하지 않습니까? 에너지 밴드갭이 커서 고전압에 대해서도 버틸 수가 있고.
한: 잘 버틴다.
이: GaN은 고전압. 전압에서도 잘버티고 내열성도 좋고 그리고 더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 왜 그런거죠? 특성 자체가 원래 실리콘보다 더 좋아서 그런 겁니까?
이: 그렇습니다.
한: 예전에 이종준 기자가 썼던 기획 기사를 보면 효율이 실리콘 트랜지스터보다 10% 높고 같은 성능이면 크기도 절반으로 만들 수 있고 전자이동속도도 실리콘 대비 2.5배 빠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무선 분야에 쓰인다고 그러면 증폭도 더 잘할 수 있다 이런거고. GaN이라는 소자 기술은 5G나 전력반도체. 특히 전력을 처리해야 될 때 많이 쓴다는게 맞는거죠?
이: 높은 주파수를 쓰게 되면서부터 GaN을 쓸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한: 5G 쪽에서는 그렇구요. 그렇게 따지면 다 GaN을 쓰면 되는 것 아닙니까?
이: GaN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더 비쌉니다. 만들기도 더 어렵고.
한: 지금 어쨌든 특수 분야에서 일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는 거죠?
이: 네. 그렇습니다.
한: 아이브이웍스는 그럼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죠?
이: 아이브이웍스는 GaN을 우리가 성장시킨다고 얘기를 하는데. GaN을 올리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GaN을 얇게 많이 올리는 기술이죠?
이: 그렇습니다.
한: 그런 기술은 기존에 어떤 회사들이 했었어요?
이: 이쪽 분야가 군사용이고 각 나라별로 군사용이니까 먼저 기술을 가질려고 했기 때문에 전통선진국에 위치한 기업들이 다 잘합니다.
한: 미국이나 일본 이런 쪽이 잘합니까?
이: 그렇습니다. GaN 에피택시 분야만 말씀드리면 미국의 크리와 일본의 NTT-AT, NTT Advanced Technology이고 영국의 IQE. 3개 정도 업체가 메이저로 봅니다.
한: 그러면 아까 얘기한 5G 통신 분야에서 GaN 소자를 만들려면 그쪽 회사로부터 GaN이 올라가 있는 웨이퍼를 사와서 파운드리에 맡기거나 아니면 주문을 넣고 파운드리에 가게하거나 그런식으로 생산이 이루어 지는 거예요?
이: 그렇습니다. 근데 크리 같은 경우는 서플라이체인 전부다 실리콘카바이드 기판부터 쭉 파운드리까지 본인들이 다 합니다.
한: 그럼 GaN을 올릴 수 있는 기술을 그러면 아이브이웍스가 갖고 있는 기술이라고 하면 기존에 기라성 같은, 기라성? 잘하던 회사들보다 뭔가 획기적인 기술이 있어야 주목받는 것 아닙니까?
이: 여기는 내세우는게 MBE방식.
한: MBE. 뭐에 약어입니까?
이: 분자빔에피택시(MBE:Molecular Beam Epitaxy)의 약어입니다. M은 Molecular B는 Beam E는 Epitaxy. MBE:Molecular Beam Epitaxy.
한: 기존에는 뭘 썼어요?
이: 기존에는 MOCVD(유기금속화학증착)라고 그래서 CVD(화학기상 증착법)입니다. 그리고 MBE 같은 경우에는 Molecular Beam Epitaxy이지만 결국 원리를 보면 PVD(물리적 증착법) 그러니까 하나는 화학적 반응으로 올리는거고 또 다른 하나는 물리적으로 던져서 붙이게 만드는. 따지고 보면 그렇습니다.
한: CVD냐 PVD냐. 각각의 장단점이 있죠?
이: 그렇습니다. MOCVD 같은 경우에는 화학적으로 결합을 시켜야 되니까 공정온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한: 몇 도 정도입니까?
이: 한 1100°C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MBE는 그에 비해서는 좀 낮은 800°C 정도. 근데 이제 여기서 공정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웨이퍼는 둥근 모양인데 여기서 쓰는 웨이퍼들이 메모리에서 쓰는 12인치처럼 큰 웨이퍼들이 아니라 4인치 6인치 8인치 이렇게 조금 작기 때문에 공정온도가 오르면 웨이퍼의 평탄도에.
한: 휘어진다고 그러죠? 와피지(Warpage)가 생긴다?
이: 그게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MBE로 했을 때. 열을 내렸을 때 장점이고 MBE가 갖는 원천적인 장점 중에 하나는 이게 PVD이기 때문에 쉽게 얘기하면 던져서 맞추는것이기 때문에 화학적으로 반응 시킬 때 나타나는 예기치 못한 부산물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클린하고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
한: 휘어짐이 좀 적다보니까 끝이 휘어지면, 평탄도가 휘어지면 뭔가 증착이 되다가 끝에 더 쌓인다던지 좀 덜 쌓인다던지 하는 부분도 조금 막을 수 있는 것 같고. 말씀을 들어보니까 좀 더 균일하게 막을 씌워서 올릴 수 있다라는 것 같은데. 그러면 다 MBE 방식을 썼으면 좋았을텐데. MBE가 기존에 상용화되지 못했던 이유는 뭡니까?
이: 이 분야에서만 상용화가 못된지는 모르겠지만 MBE 방식은 그래도 꽤 썼던 기술이긴 한데. 여기에서 아이브이웍스의 기술이라는 건 MBE를 그전보다 몇 배 속도를 빠르게 이걸 성장을 시키는 그런 기술을 갖췄다고 합니다.
한: 기존보다는 CVD 방식보다는 속도가 느렸는데 얘는 균일하긴 했지만 속도는 느렸는데 근데 속도까지도 더 빨리 했다라는 말인거죠?
이: 그렇습니다.
한: 그러면 굉장히 기업들이 탐을 낼만하겠네요. 기업들이 탐을 낸다? 투자자들이 탐을 낸다?괜찮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빨리 했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죠?
이: 그것까지는 제가...
한: 여기 지금 투자 많이 받았죠?
이: 그렇습니다.
한: 투자 라운드가 어떻게 됩니까?
이: B 라운드까지 했습니다.
한: 시드투자 받고 A 라운드 받고 B 라운드 받았다는거죠. 투자 총액은 얼마를 조달받았어요?
이: 투자 총액은 한 1500만달러로 해서 우리돈으로 180억원정도. 지금 환율로 그렇습니다.
한: 지금 이 회사는 설립이 언제 됐어요?
이: 2011년에 설립이 됐습니다.
한: 업력은 꽤 된 회사네요. 그리고 지금 5G 이런 쪽에 특히 주문이 많을 것 같은데. 지금 회사에서 사업의 개황은 어떻습니까? 양산을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개발중입니까?
이: 양산 준비가 다 끝났다고 올해 초에 발표를 했고 얼마 전에 미국의 인텔리에피(IntelliEPI)라는 여기도 똑같이 에피, 기판에다가 뭘 쌓는 거죠. 에피 회사인데. 여기랑 파트너쉽 혹은 협력을 체결했다고 해서 올해 처음으로 상용 매출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한: 상용 매출이. 거기는 그러니까 우리가 만들어서 공급하는게 아니고 우리 기술을 라이센스를 주는 형식인 건가요?
이: 그걸 포함해서 일단은 아이브이웍스에서 만든 웨이퍼를 그쪽에 공급을 하는 매출이 먼저 나올 것 같구요. 그리고 차차 기술을 이전해서 그쪽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방식이 될 것 같은데. 애초에 아이브이웍스랑 인텔리에피(IntelliEPI)는 오래전부터 협력을 해오긴 했습니다.
한: 그런 회사 말고도 예를 들어서 GaN 소자를 만드는 소자 회사들이 고객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 회사가 양산 라인을 제대로 꾸며서 판매를 한다고 그러면. 국내에서도 그런 회사가 있지 않습니까? GaN 관련해서 소자 사업을 하는. 근데 지금 이 회사는 공장 라인을 갖고 있어요?
이: 가지고 있습니다.
한: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몇 인치짜리를 가지고 있죠?
이: 여기가 지금 생산하고 있는게 실리콘 기판은 8인치까지 양산이 가능하고 실리콘카바이드 기판 같은 경우에 6인치까지 양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 여기가 삼성에서도 투자를 좀 한 것 같은데요. 삼성벤처투자에서 투자를 했죠?
이: 시드(Seed)에서부터 들어가서 시리즈B에서 후속 투자를 또 했죠.
한: 여러 가지를 시사하는 대목인 것 같네요. 보시기에는 어때요. 이 회사가 좀 미래성장성은, 개인 의견을 얘기해보십시오.
이: 기술력을 갖췄다는 전제 하에서 말씀드리면 이쪽 분야의 기술 혹은 소재와 관련되서는 다 미국, 일본, 유럽 쪽만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트렌드에 맞게 우리도 이런 걸 하는 기업이 한두 곳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하는 면에서 그리고 앞으로의 트렌드가 통신에서 고주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수요만 맞춘다면 성장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기술이 갖춰진다고 했을 때는 시장이 열린다고 다들 얘기는 하니까 그리고 그 시장은 이미 몇 십년전부터 해외 선진국가들이 계속 예측해왔던 시장이니까.
한: 양산성을 갖추면 5G라든지 이런 쪽에 수요가 계속 생길 것이기 때문에. 국산화에 대한 에피웨이퍼(Epiwafer).
이: 이런 회사가 하나쯤 있으면 좋죠.
한: 여러 개가 있으면 좋겠죠. 저희가 사실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나 통신, 배터리 쪽 소재·재료·장비·부품 업체들. 사실 스타트업이 숨겨져 있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한번 저희가 많이 발굴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괜찮은 회사를, 좋은 스타트업을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제보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저희가 찾아가서 취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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