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가 경기도 평택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시설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OLED 수요 증가 대비 차원이다.
머크는 경기도 및 평택시와 2000만유로(약 250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머크는 이번 투자로 평택 포승읍에 위치한 OLED 소재 공장의 승화정제 시설을 증설한다. 승화정제 공정은 OLED 소재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공정이다. OLED 소재 순도는 OLED 기기 성능과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머크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수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다. 폴더블 및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폼팩터 제품이 늘고 있어 고순도 OLED 소재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머크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비즈니스 최고경영자인 카이 베크만 회장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머크는 지난 2015년 평택에 OLED 애플리케이션 센터(OAC)를 개소했다.
김우규 머크 대표는 "한국 고객사를 위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형 OLED 고객사에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