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기준 누적 발급 2000만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인인증기관과 공인인증서, 공인전자서명 제도 폐지가 주요 내용이다.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인증 역할은 민간 전자서명 업체들이 넘겨받는다.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앱 'PASS(패스)'도 이 중 하나다.
통신 3사는 지난 1월 출시한 PASS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가 11월 말 기준 2000만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5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는 발급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PASS 인증서는 PASS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안에 인증서가 발급된다.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PASS 인증서는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과 핀테크 업계에서 주로 사용한다. 보험사인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은 보험 가입문서 조회 시 PASS 인증서를 사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도입했다.
12월부터는 △NH농협은행 올원뱅크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개 기관에서 PASS 인증서를 사용한다.
PASS 앱은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등을 적용해 보안성이 높다.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진행하고 휴대폰 분실·도난 시 인증서 이용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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