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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vs 삼성, 5나노 스마트폰 AP 1월부터 공급 본격화
퀄컴 vs 삼성, 5나노 스마트폰 AP 1월부터 공급 본격화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0.12.3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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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888, 엑시노스1080, 엑시노스 2100 탑재된 스마트폰 연이어 출시
퀄컴과 삼성전자의 5나노미터(nm)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오는 1월 1일부터 순차 출시된다. 양사는 지난 11월부터 5나노 공정 AP 신제품을 공개했다. 퀄컴은 플래그십용 AP 스냅드래곤 888에 5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중저가용 AP 스냅드래곤 678은 11나노 공정이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AP 엑시노스 1080과 플래그십 AP 엑시노스 2100 모두 5나노 공정으로 생산한다. 스냅드래곤 888, 엑시노스1080, 엑시노스 2100은 삼성전자 5나노 파운드리에서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화웨이가 잃을 폰 시장 점유율을 샤오미, 오포, 비보가 가져오면 AP 수요가 커진다. 그간 이들은 퀄컴과 미디어텍에서 AP를 조달했다. 그러나 공급량이 달리면 삼성전자에도 기회가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엑시노스 1080은 지난 30일 출시된 비보의 X60 시리즈에 첫 탑재됐다. X60은 오는 1월 8일부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 출시되는 샤오미와 오포 스마트폰 신제품에도 1080 모델이 탑재된다. 엑시노스 1080은 기존 7나노 공정 제품보다 제품 크기가 25% 줄어드는 대신 성능은 10% 향상됐다.  스냅드래곤 888은 지난 2일 '퀄컴 테크 서밋'에서 발표됐다. 기존 7나노 제품 대비 성능이 최대 25% 향상되고 전력 소모량은 20% 개선했다. 스냅드래곤 888은 지난 28일 발표된 샤오미 미11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미11은 오는 1월 1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스냅드래곤 888은 내년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원플러스, LG전자, 오포, 비보, 리얼미, 소니, ZTE, 메이쥬, 모토로라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엑시노스 2100은 오는 1월 14일 갤럭시 S21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엑시노스 2100은 올해부터 갤럭시 S시리즈에 다시 탑재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9년형 갤럭시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가 국가별로 병행 탑재됐다. 그러나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에는 성능 차이를 이유로 스냅드래곤이 대부분 들어갔다. 업계에선 내년 갤럭시S21에 퀄컴과 삼성 AP가 반반 정도 균등하게 탑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스마트폰 AP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미디어텍(31%), 퀄컴(29%), 하이실리콘(12%), 삼성(12%), 애플(12%) 순이었다. 미디어텍은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처음으로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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