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리서치는 2025년 프리미엄 TV 시장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18일 예상했다.
유비리서치는 "미니 LED TV 개발은 중국 TCL이 주도했지만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미니 LED TV가 2024년 이후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 LED는 백라이트유닛(BLU)에 퀀텀닷(QD) 필름과 미니 LED를 첨가해 휘도와 HDR(High Dynamic Range), 색재현성을 높인 액정표시장치(LCD)다. 미니 LED를 적용해 로컬 디밍 존이 3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면 기존 최상위 FALD(full array local dimming) BLU TV보다 명암비가 개선되고 후광효과(halo effect)가 줄어든다. FALD BLU는 로컬 디밍 존이 300~500개다.
유비리서치는 "미니 LED가 OLED와 대등한 성능을 구현하려면 로컬 디밍 존이 화소 수만큼 있어야 하지만 LED 크기 축소 한계에 의해 올해 판매될 미니 LED TV는 로컬 디밍 존이 1000~3000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미니 LED TV 시장은 250만대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상의 LCD TV를 만들려면 미니 LED BLU를 능동형으로 구동할 수 있는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이 필요하다. 미니 LED BLU 광원을 사용하는 LCD TV 경쟁력은 로컬 디밍 존과 LED 수를 최소화하면서도 화질을 OLED와 유사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미니 LED가 OLED와 대등한 화질을 구현하려면 로컬 디밍 존이 10만개 이상 분할돼야 하고, 구동을 위한 수십만개 LED와 TFT 기판이 필요하다. 이때 모듈을 포함한 패널 제조 비용은 OLED와 유사해진다.
유비리서치는 "미니 LED BLU 백플레인을 FR4(frame retardant type 4)나 BT(bismaleimide-triazine)를 사용하고 로컬 디밍 존을 3000개로 분할하면 미니 LED TV 제조 비용을 OLED의 절반 정도로 조절할 수 있다"며 "LCD TV 화질은 극대화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로컬 디밍 존이 1만개 이하인 65인치 TV용 미니 LED BLU 제조 비용은 250~1100달러 수준"이라며 "TV 가격은 크기나 로컬 디밍 존 수준에 따라 1500~6000달러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