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0-17 17:36 (목)
전자부품업체 우리이티아이, 바이오 사업 진출
전자부품업체 우리이티아이, 바이오 사업 진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3.18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명도 ‘우리바이오’로 변경
밀폐형 식물공장 기반 천연물소재 사업 진출
우리이티아이 식물공장 연구소에서 국내 약용식물을 재배하는 모습
우리이티아이 식물공장 연구소에서 국내 약용식물을 재배하는 모습
전자부품 업체 우리이티아이가 회사명을 ‘우리바이오’로 바꾸고 바이오산업에서 새 활로를 모색한다. 바이오사업에서 3년 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우리이티아이는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명 변경, 식물공장 기반 바이오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기존 도광판(LGP), 인쇄회로기판(PCB) 사업에 약용작물 재배 및 핵심 성분을 추출·가공한 천연물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차기현 우리이티아이 대표는 “급변하는 IT 환경 변화로 시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계열사가 전체적으로 IT 부품에 치우쳐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차기현 대표는 “식물공장을 통해 깨끗하고 높은 품질의 작물을 재배하겠다”면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이 소재인 천연물소재를 만들고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매출은 2분기부터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이티아이는 ‘밀폐형 식물공장 기반 천연물 소재 사업’을 구상했다. 식물공장이란 식물재배를 공업화한 것으로, 밀폐공간에서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여러 요소를 통제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광(빛), 기류속도, 온습도, 양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통제해 식물이 잘 자라도록 만드는 공간이다. 우리이티아이는 1700평 규모의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식물 재배부터 성분 추출, 원료 제조, 건강기능식품(완제품) 제조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우리이티아이는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 안산에 100평의 식물공장 연구소에서 약용 식물 5종을 시험 재배 중이다. 특히 우리 고유 약용작물을 재배한다.
차기현 우리이티아이 대표
차기현 우리이티아이 대표
우리이티아이는 식물 성장에서 영향이 가장 큰 빛과 관련한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자평한다. 그룹 내 우리조명이 1965년부터 조명을 만들었고, 우리이앤엘이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를 제작하고 있다. 다른 업체보다 광 기술 기반이 탄탄하다고 자평하는 배경이다. 기존의 IT 기술, 공장 클린룸 같은 인프라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이티아이는 이러한 바이오사업에서 3년 내 5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LGP, PCB 사업에서도 300억원 매출을 달성해 전체 매출을 800억원 올리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300억원 내외, 흑자전환으로 잡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5~2017년 3년 연속 적자였는데, 지난해 흑자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연결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1조2820억원, 영업손실 106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이티아이 본사는 경기도 안산에 있다. 2005년 코스닥 상장했다.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이다. 사명 변경과 신사업 진출은 20일 공시한다. 29일 주총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