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채권 8200억원, 일반 회사채 3800억원
LG화학은 "8000억원대 ESG 채권 발행은 선언적 차원에 머물렀던 산업계의 ESG 경영이 본격 투자·실행의 단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LG화학은 지난 9일 실시한 회사채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결과 사상 두 번째 규모인 총 2조5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LG화학은 당초 계획인 6000억원보다 회사채를 두 배 늘려서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ESG 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지속가능본드(Sustainability Bond)로 발행된다. 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다. 소셜본드는 일자리창출, 취약계층 돕기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LG화학은 ESG 채권으로 조달하는 8200억원의 자금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 △산업재해 예방 시설 개선 및 교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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