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전망,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컨슈머랩 보고서
오는 2030년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의 가입자평균매출(Average Revenue Per User)이 5세대(5G) 이동통신 활용도에 따라 34% 격차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의 조사결과를 담은 '5G 소비자 잠재력의 활용(Harnessing the 5G consumer potential)'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17일 보고서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5G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우리나라 통신사는 5G 적극활용(proactive) 부류에 속한다"며 "커버리지 확대에 노력하고 5G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주도적으로 5G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슨 보고서에 따르면, 이통사는 5G 활용도에 따라 적극활용과 소극활용(passive)으로 분류됐다. 5G 적극활용 이통사의 2019년부터 2030년까지 무선 소비자(consumer wireless) 매출은 연평균(CAGR)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같은기간 5G 소극활용 이통사의 무선 소비자 매출 평균 성장은 거의 변화가 없다. 5G 소극활용 이통사의 연평균 성장율 전망치는 0.03%다.
2030년 5G 적극활용 이통사의 무선 소비자 매출이 소극활용 이통사보다 34% 클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액으로는 2190억달러(244조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5G 적극활용 이통사의 ARPU는 9.61달러(1만640원)로 소극활용 이통사대비 34%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동통신사는 고품질 5G 커버리지를 빨리 구축해야 한다"며 "5G를 서두른 이통사 가운데 절반의 시장점유율이 이미 올라갔다"고 했다. 세계모바일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전세계 상용 5G 통신망은 작년 9월 100곳을 넘겼다.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업체 LG유플러스가 5G를 통한 성장 사례로 소개됐다. 보고서는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오픈시그널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SK텔레콤과 KT과 비교해 시장점유율이 낮은 LG유플러스가 5G 출시 이후 이동통신 가입자 성장과 모바일 서비스 매출에서 경쟁사 대비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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