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테인 제외한 인텔 낸드 사업 90억달러에 인수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미국의 규제 심사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12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투자 심의에서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에는 연방통상위원회(FTC)로부터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 미국 2곳 기관에서 낸드 사업 인수 심사 절차를 모두 마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CFIUS 승인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과정의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메모리 기술을 보완하고 글로벌 역량과 영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중국 등 주요국 심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인텔에 1차로 70억달러를 지불하고 낸드, 솔리드스테이드트라이브(SSD) 사업과 관련 지적자산권, 인력 등을 이전받는다. 이후 2025년 3월까지 나머지 20억달러를 인텔에게 지급하면 중국 다롄 공장까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낸드 플래시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기준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11.6%로 4위다. 1위 삼성전자(32.9%), 2위 키옥시아(19.5%), 3위 웨스턴디지털(14.4%), 5위 마이크론(11.2%), 6위 인텔(8.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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