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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격 5~10% 인상 전망"
"TV 가격 5~10% 인상 전망"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4.08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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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보도, LCD 패널 가격 연초보다 80% 상승
삼성전자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네오(Neo) QLED'
삼성전자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네오(Neo) QLED'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 등이 TV 가격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세는 지금도 지속 중이다. 중국 IT 매체 쾌과기(快科技有限公司)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TV 가격을 5~10% 올릴 것이라고 지난 6일 예상했다. 매체는 자국 TV 업체인 TCL과 메이더는 이미 TV 가격 5~15% 인상 계획을 밝혔다며 삼성전자와 소니가 TV 가격 인상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V 가격 상승 전망은 LCD 패널 등 부품과 원재료 비용 인상과 관련이 있다. LCD TV 패널 가격은 올해 80% 뛰었고, 여타 TV 원재료 비용은 30~50% 올랐다. 전체 TV 제조원가가 두 배로 늘었다. 쾌과기는 TV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패널과 화학약품, 금속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세여서 TV 가격이 떨어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대만 매체 공상시보(工商局時報)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를 인용해 TV 세트 업체가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업체가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10개월간 주력 LCD TV 패널 가격은 100~250% 뛰었다. 올해는 나머지 원재료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규모 경제 실현이 어려운 2선(세컨드 티어) TV 업체의 가격 협상력은 약해졌다.
TV 기판으로 사용하는 인쇄회로기판(PCB)과 PCB 조립(PCBA:Printed Circuit Board Assembly)도 원재료 가격 인상에 일조하고 있다. PCB·PCBA 주 재료는 동박이다. 동박적층판(CCL) 원재료에 포함되는 구리 가격은 지난해 80~90%, 레진 가격은 170% 뛰었다. 주 기판(HDI)과 경성 PCB, 연성 PCB 모두 공급 부족이다. 옴디아는 상반기에 IC 가격이 전체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TV 시스템온칩(SoC)과 타이밍 컨트롤러(T-Con:Timing Controller)는 10~15%, 드라이버 IC와 CMOS는 20~25%, 와이파이 IC·오디오 코덱은 15~20%, 여타 아날로그 IC와 로직 IC는 10~20%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해 LCD TV용 패키징 재료 가격은 30~50% 뛰었다. TV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면 TV 업체는 프로모션 축소 등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처럼 올해 TV 신제품 라인업과 제품 가격을 함께 공개한 경우엔 가격을 다시 올리긴 어렵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신제품 가격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현재 시장에선 LCD 패널 가격이 상반기까지 오르고 하반기에 소폭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름 단위로 집계하는 LCD TV 패널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지만 인상률이 둔화하고 있다. LCD 패널 가격 외에도 빡빡한 드라이버 IC 공급 상황과 코닝의 유리기판 가격 인상 계획은 TV 업체에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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