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생산...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 패널 공급
삼성디스플레이 인도 노이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공장이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인도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인도 노이다 공장이 이달부터 중소형 OLED 모듈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노이다 OLED 모듈 공장을 가동하면서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대응이 빨라질 전망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점유율이 28%인 샤오미(4070만대)다. 삼성전자(2860만대)는 20%로 2위다. 3위 비보(2690만대)는 19%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1%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샤오미가 전년비 5% 역성장했지만 삼성전자는 이의 두 배인 11%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비보는 9% 성장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7월 노이다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초부터 이곳에 중소형 OLED 모듈 공장을 조성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을 완공했다. 아직은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비중이 크지만 인도 공장 생산량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선 삼성디스플레이 노이다 공장 가동이 현지 디스플레이 생태계에 긍정 신호를 보내고 협력사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인도 연방정부(전자정보기술부)는 자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와 대만 폭스콘 등 16개 업체에 5년간 4095억루피(약 6조원) 규모 '생산연계인센티브'(PLI)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PLI 지원대상은 삼성전자와 애플 아이폰 제조사인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 해외 완성품 업체 5곳, 인도 완성품 업체 5곳, 인도 부품업체 6곳 등이다. PLI 지원을 받으려면 인도에 공장을 운영하는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PLI는 매년 1만5000루피(약 22만원) 이상 휴대폰 매출 증가분에 대해 4∼6%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샤오미와 비보, 리얼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당시 PLI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16개 기업 중 삼성전자만 2020~2021년 PLI 계획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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