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랩스 "스마트홈 무선 칩 사업에 주력한다"
실리콘랩스가 인프라 및 자동차 사업부를 스카이웍스에 27억5000만달러(3조745억원)에 매각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스마트홈 기기용 무선 칩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인수거래에는 실리콘랩스의 전기차용 반도체 뿐 아니라 지적재산과 350명의 직원이 포함된다. 거래가 완료된 후에는 특별 배당금 또는 주식 환매를 통해 주주에게 약 20억달러(2조2384억원)를 반환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규제승인에 따라 올해 3분기에 마감될 예정이다. 실리콘랩스 측은 "양사 모두 미국 회사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규제 승인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랩스는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집중해 스마트홈 장치용 무선칩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의 스마트홈 네트워크 장치에 칩을 공급한 바 있다.
타이슨 터틀 실리콘랩스 최고경영자(CEO)는 "IoT 칩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약 60 %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IoT에 집중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IoT 제품은 자동차 및 인프라 사업과는 다른 고객 기반과 공급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실리콘랩스 자동차 부분의 지난해 매출은 3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카이웍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비롯해 산업, 5G 무선 부문으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웍스의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어반인 위치한다.
양사의 인수 발표 후, 실리콘랩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2.4% 상승한 162.6달러를 기록했다. 스카이웍스의 주가는 12.4% 상승한 191.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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