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로 턴어라운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품업체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드라이버 IC가 주력인 팹리스 업체 '하이빅스' 지분 58.75%를 44억8000만원에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하이빅스는 시스템 반도체와 주문형 반도체(ASIC) 등을 개발한다. 지난해 매출은 87억원이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턴어라운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지난 3월 최대주주가 기존 이재선 대표 외 2인(24.08%)에서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체 금성축산진흥(14.55%)으로 변경됐다.
하이빅스는 국내 대기업 의뢰로 개발한 주문형 반도체를 TSMC, UMC, HLMC 등 중화권 반도체 제조사에서 가공 생산하고 후공정·테스트를 거쳐 납품한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기존 카메라 부품사업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다. 개편과 동시에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하이빅스를 전문 시스템 반도체 업체로 키울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전장부품과 휴대폰, 디지털 가전,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등 시장이 목표다. 회사는 정부가 육성하는 디지털과 그린 뉴딜 산업 등 사업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하이빅스 주력품인 SRAM과, 생산 예정인 T-CON 및 TED는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 구동 핵심인 시스템 반도체다. 베젤이 두꺼워지는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국 업체 OLED 수요가 순조롭게 이어지면 하이빅스는 내년에 T2M·하이브리드 메모리에서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재 개발을 마친 WQXA용 T-CON 매출이 더해지면 3년 내 3000억원 매출도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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