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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기판 공장 가동률 51%로 급락
LG이노텍 기판 공장 가동률 51%로 급락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4.0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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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I 생산' 청주공장 수익성 개선 압박 전망
LG이노텍 청주사업장
LG이노텍 청주사업장
메인기판을 생산하는 LG이노텍 청주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51%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0%선이었던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기판소재사업부 수익성 개선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2일 LG이노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청주공장 가동률은 51%로 확인됐다. 2016년 78.5%, 2017년 77.1%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청주공장에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인 기판(HDI:High Density Interconnect)을 생산한다. 가동률 감소는 HDI 주 고객사인 애플과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신형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한 바 있다. 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스마트폰의 국내·북미 시장 점유율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 두 곳이 주요 고객사인 LG이노텍 주요 부품 제품 생산량도 줄 수 밖에 없다. HDI 때문에 기판소재사업부 이익이 줄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 4분기 기판소재사업부는 HDI 제품에서 적자가 발생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기판소재사업부 제품에는 HDI 외에 포토마스크,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반도체기판 패키지가 있다. 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모두 구미공장에서 생산한다. 지난해 가동률은 포토마스크 87.3%,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97.3%, 반도체기판 패키지 90.5%다. 이들 제품의 증권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LG이노텍 청주사업장
LG이노텍 청주사업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HDI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한계 사업'으로 규정하면서 "새 최고경영자 체제 아래서 HDI·LED 등 사업 효율화를 위한 과감한 의사 결정이 나온다면 기업가치 개선의 중요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ED 역시 적자를 기록 중인 사업부다. LG이노텍은 최근 2018년 영업보고서 내 영업의 경과 및 성과에서 "저수익 사업은 강도 높은 혁신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과 2017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유망 신사업 발굴·육성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강도가 세다. 지난해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은 전사 매출(7조9820억원)의 14.5%인 1조1590억원, 영업이익은 920억원이다. 한편 LG이노텍 관계자는 청주사업장과 관련한 질문에 "부품업체로서 고객사와 관련한 사항, 특정 사업장에 대해 사업보고서에 나온 내용 외에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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