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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타깃사업부, '케이브이머티리얼즈'로 새출발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타깃사업부, '케이브이머티리얼즈'로 새출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6.0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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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희소금속업체 바이탈머티어리얼스가 지분 전량 보유
특허 21건 이전...삼성D 직무발명소송 쟁점 특허 포함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아산서 OLED 유리 생산
케이브이머티리얼즈
중국 희소금속업체 바이탈 머티어리얼스가 인수한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타깃(Target) 사업부가 '케이브이머티리얼즈'로 새출발했다. 삼성코닝어드밴스글라스는 지난해 9월 경북 구미 타깃 사업부를 중국 바이탈에 매각한 바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브이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2월 1일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의 타깃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자본금은 100억원이다. 중국 바이탈이 신설법인 케이브이머티리얼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타깃은 디스플레이·태양전지 패널에 박막 코팅을 통해 투명성과 전도성을 확보하는 소재다. 진공 증착법 일종인 스퍼터링(Sputtering) 공정에서 이온화한 아르곤 가스를 가속해서 타깃에 충돌시키면 타깃이 떨어지며 유리기판 위에 박막을 만든다.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타깃은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스크린패널(TSP) 등의 박막 코팅에 사용한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지난 2014년 삼성코닝정밀소재(청산)에서 타깃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신설법인 케이브이머티리얼즈는 지난 3월 31일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에서 국내 특허 21건(공개·등록)도 이전 받았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특허 21건을 인계하면서 국내 특허가 2건 남았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회사를 설립한 2012년 전후인 2011~2013년 자체 특허를 4건 출원(신청)했지만 이후로는 특허 활동이 없었다. 회사가 보유해온 특허 상당수는 삼성코닝정밀소재에서 2014년 이전 받은 특허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의 생산기지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지분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이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의 2대 주주(9%)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부터 코닝에 투자해왔고 지난 4월 장기계약을 2028년까지 7년 연장했다. 2014년 코닝은 삼성코닝정밀소재를 인수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 합작사로 LCD 기판유리를 생산했다.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는 구미 사업장을 매각해 현재는 OLED 기판유리를 생산하는 아산 사업장만 남았다. 한편 이번에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가 케이브이머티리얼즈에 양도한 특허 중에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전 임원(박 전 상무)과 2017년부터 4년째 진행 중인 직무발명소송 쟁점 특허도 포함돼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박 전 상무가 자신의 산화물(옥사이드) 특허에 대한 직무발명보상금을 요구하자, 지난해 4월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와 공동 보유해온 특허 보유권을 포기한 바 있다. 이후 해당 특허는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만 보유해왔는데 이번에 등록권자가 케이브이머티리얼즈로 바뀌었다. 박 전 상무는 앞으로 단순 권리관계를 넘어 사업 차원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해당 특허를 여전히 사용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상무는 해당 특허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퀀텀닷(QD)-OLED의 TFT에 사용될 것이란 입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특허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박 전 상무에게 직무발명 보상금 5717만원과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재판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등에 납품한 LCD 패널에 관련 특허가 적용됐다고 판단했다. 양측은 모두 항소했다. 중국 바이탈 주력 사업은 희소금속 등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 재활용 등이다. 전세계 직원은 4000명 이상이다. 경기도 평택에도 사무소가 있다. 바이탈은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의 타깃 사업부가 LCD와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의 인듐주석산화물(ITO)과 인듐아연산화물(IZO), 인듐·갈륨·아연·옥사이드(IGZO) 분야를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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