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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대어' 한온시스템 예비입찰 시작
'8조 대어' 한온시스템 예비입찰 시작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06.22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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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발레오·말레' 3파전 예상
증권가 "납품처 물량 개런티 여부 따라 인수가격 변화 가능성도"

국내 기업 M&A 사상 최대 거래액 달성이 기대되는 한온시스템 매각전이 시작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이날 한온시스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받는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리지가 보유한 지분 50.50%와 19.49%로, 지분 가치는 전날 종가(1만8450원) 기준 6조8천929억원에 달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리지 측은 "금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매각 완료 전까지 함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온시스템의 매각 가격은 8조원에 달할 것으로 거론된다. 한온시스템이 자동차 열관리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2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열관리시스템 분야에서도 성과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한온시스템의 서울사무소가 위치한 페럼타워.
한앤컴패니 본사 및 한온시스템 서울사무소가 위치한 페럼타워.

현재 한온시스템은 국내 시장에서 48%(2020년 기준)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해외 시장에서는 13%(2019년 기준)의 점유율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매출처는 현대차와 기아로, 한온시스템은 현대차 및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쓰이는 열관리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온시스템의 매각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상현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에 효율적인 열관리시스템 납품이 가능한 글로벌 3대 기업 중 하나"라며 "다만, 이미 시총 규모가 크고, 가격산정의 근거가 되는 납품처 물량 개런티 여부에 따라 인수가격 변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인수 후보자는 LG그룹, 프랑스 발레오, 독일 말레 등이 주로 거론된다. LG그룹은 LG전자를 통해 칼라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레오는 베인캐피탈과 협력해 JP모건 등과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는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온시스템 측은 "이번 매각은 주주사(한앤컴퍼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자기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것인 만큼 한온시스템이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예비입찰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1986년 한라그룹과 미국 포드사 합작해 '한라공조'라는 이름으로 설립했다. 이후 포드 계열사 비스테온이 1998년 외환위기 때 한라그룹 보유지분을 인수해 상장폐지를 추진하다가 2015년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가 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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