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사회 통해 합병 의결
10월 주총 거쳐 12월 합병 마무리 예정
SK㈜와 SK머티리얼즈가 합병한다. 반도체 및 전기차 핵심 소재 관련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와 SK머티리얼즈 양사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은 SK㈜가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진행된다. SK㈜가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하는 구조다.
이번 합병은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등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만들고, 존속 지주사업 부문이 SK㈜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설법인은 사업회사로 기존 반도체 특수가스 등 소재 사업을 맡는다.
합병 비율은 1 대 1.58이다.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29일 SK머티리얼즈 주주총회와 SK 이사회 승인을 거쳐 올해 12월 1일 합병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SK 측은 "양사는 반도체 및 전기차 등 차세대 대표 성장영역으로 손꼽히는 첨단 핵심 소재 분야의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합병 추진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16년 SK에 인수된 이후 반도체용 전구체, 반도체용 식각가스, 포토레지스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SK머티리얼즈 기업가치는 2016년 대비 약 3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등으로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