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로그디바이스(ADI)가 단일 인덕터 설계로 크기를 줄이면서도 충전 속도는 높인 전력반도체를 선보였다.
ADI는 스위치 모드 벅부스트 충전기가 탑재된 SIMO PMIC(단일 인덕터 다중 출력전력관리 IC) ‘MAX77659’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SIMO PMIC는 하나의 인덕터로도 여러 개의 레일을 구성할 수 있는 전력반도체다. 간소화된 설계를 통해 기존 다중 인덕터 제품 대비 전력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크기는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AX77659는 10분 충전으로 4시간 이상 작동이 가능해 초소형 웨어러블, 히어러블 및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에 적합하다. 기존 솔루션에서는 10분 충전으로 1시간 반가량만 구동이 가능했다.
또한 스위치 모드 벅부스트 충전기(입출력 전압 범위가 넓어 설계 간소화가 가능한 충전기)와 하나의 인덕터로 동작하는 3개의 독립 프로그래머블 벅부스트 레귤레이터를 통합해 솔루션 전체 크기를 50%까지 줄였다. 2.55mm x 2.37mm 크기의 초소형 30범프 웨이퍼 레벨 패키지(WLP)로 출시된다.
또한 단일 인덕터 및 통합 충전기로 자재비용은 최대 60% 절감한다. 솔루션 전체 크기는 22mmㄹ로 초소형 컴팩트 IoT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레귤레이터는 적정 부하에서부터 과부하 범위까지 91% 효율로 작동한다. 경부하 상태에서 소비하는 대기전류는 5µA다. 또한 자동 헤드룸 제어 기능으로 충전 전류를 조절하기 충분한 헤드룸을 제공하고 전압 강하를 최소화해 발열을 줄인다.
최근 ADI와 인수합병을 완료한 맥심인터그레이티드의 로스 영 배터리 전력솔루션 사업 총괄은 “ADI의 SIMO 제품 기술은 초소형 히어러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크기를 더욱 줄이고 성능을 높인다”며 “편의성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휴대형 기기가 요구하는 더 넓은 메모리 용량, 위치 추적 및 생체감지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보드공간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한편 ADI와 맥심은 향후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 개발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카르티 고팔란 ADI 배터리 전력 솔루션 사업부 상무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맥심과 ADI의 솔루션은 상호 보완적인 부분이 많다"며 "ADI의 강점인 센서 분야, 맥심의 강점인 전력 반도체 분야를 합쳐 더 풍부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