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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틴, 中시장 공략 박차…SMIC 이어 4~5개 업체와 공급 논의
넥스틴, 中시장 공략 박차…SMIC 이어 4~5개 업체와 공급 논의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11.15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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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YMTC, JHICC에 장비 공급, 올해 SMIC와 거래
현지 업체 4~5곳과도 추가적으로 공급 논의 중
광학식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넥스틴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에 장비를 첫 납품한 데 이어, 다수의 현지 업체들과도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틴은 SMIC를 비롯해 중국 반도체 업체 4~5여곳에 검사장비를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넥스틴은 반도체를 촬영해 제품의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광학식 검사장비 제조업체다. 광학식 검사장비는 빛을 쬐는 방식에 따라 반사광으로 패턴을 찍는 '브라이트 필드'와 산란광을 이용하는 '다크 필드'로 나뉜다. 현재 넥스틴은 브라이트 필드에 비해 세밀함은 떨어지지만 검사 속도는 빠른 다크 필드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넥스틴의 주요 제품은 브라이트 필드와 다크 필드를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이지스-DP'와 이지스-DP에서 성능을 한 단계 높인 '이지스-II' 등이 있다.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해당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스틴의 지난해 매출 494억원 중 중국 수출이 차히자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주로 현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푸젠진화(JHICC)에 이지스-DP 장비를 공급했다.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법인에도 장비를 납품 중이다. 올해 중순에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과도 첫 거래를 텄다. SMIC에 납품한 장비는 비교적 고부가제품인 이지스-II 모델로, 계약 규모는 60억원 수준이다. SMIC과 지속적인 협업 및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베이징E-타운테크(Beijing E-town Tech Co.,Ltd.)가 넥스틴으로부터 장비를 공급받고, 이를 SMIC 공정에 도입하는 방식이다. 넥스틴은 중국의 또다른 반도체 업체 4~5곳과도 장비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SMIC에 장비를 납품한 이력 덕분에 고객사들로부터 보다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는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SMIC과도 추가 물량 도입을 논의 중이다. 업계는 넥스틴이 이처럼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배경으로 차별화된 포지션을 지목한다. 현재 다크 필드 검사장비 시장은 높은 기술적 장벽으로 넥스틴 외에 미국 KLA, 일본 히타치 등 소수업체만이 진입한 상황이다. 이 중 KLA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제품의 단가가 넥스틴 대비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타치의 경우 넥스틴과 가격대가 동일 혹은 더 낮은 수준이나 성능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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