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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T, 잉크젯 OLED 시제품 공개했지만...향후 일정 비공개
CSOT, 잉크젯 OLED 시제품 공개했지만...향후 일정 비공개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11.1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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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행사서 공개...일본 JOLED와 공동개발
당초 계획은 '올해 잉크젯 OLED 라인 착공'
일본 내 코로나 확산으로 샘플 개발도 지연
CSOT 모회사 TCL이 지난 16일 잉크젯 방식으로 만든 65인치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자체 컨퍼런스인 'DTC 2021'에서 전시했다.
중국 CSOT가 잉크젯 방식으로 만든 8.5세대 대형 OLED 패널 시제품을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 착공하겠다던 T8 프로젝트 구체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T8 프로젝트는 CSOT가 오는 2024년부터 양산 가동하겠다고 밝혀온 광저우 8.5세대 프린팅 OLED 생산라인을 말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SOT의 모회사 TCL은 지난 16일 자체 컨퍼런스 'DTC 2021'(2021 TCL Huaxing Global Display Ecological Conference)에서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만든 65인치 대형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제품을 공개했다. 시제품은 잉크젯 방식 OLED 기술을 CSOT와 공동 개발 중인 일본 JOLED가 함께 개발했다. 이날 TCL의 짜오준(Zhao Jun)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가까운 미래에 CSOT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8.5세대) 잉크젯 OLED 라인을 보유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TCL은 이날 T8 프로젝트 생산라인 착공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계획은 올해 T8 프로젝트 라인을 착공하고 2024년부터 양산 가동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리둥성 TCL 회장은 실적발표에서 "2021년에 광저우 8.5세대(2200x2500mm) 프린팅 OLED 라인을 착공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면 1년 6개월 뒤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달 뒤인 같은해 10월 CSOT의 짜오빈 연구개발(R&D) 총경리는 중국 '국제 OLED 산업대회'에서 "T8 프로젝트 양산 목표 시점은 2024년"이라고 말했다. 당시 업계에선 CSOT가 2021년 하반기에 T8 프로젝트 라인을 착공하고, 2023년에 라인 가동에 들어간 뒤 2024년 양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에 앞서 지난해 6월 CSOT는 JOLED와 잉크젯 프린팅 방식 OLED 제조기술을 3년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SOT는 JOLED 지분 10%를 보유하기 위해 300억엔(약 30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11월 중순이 지나도록 T8 프로젝트 구체 일정이 나오지 않아 업계에선 CSOT의 T8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이미 지난 6월 초 중국 매체 차이나LED넷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시와 TCL, CSOT가 '광저우 CSOT 8.5세대 잉크젯 프린팅 롤러블 OLED·QLED 프로젝트' 협력 협정을 체결했지만 이때도 프로젝트 구체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당시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CSOT와 JOLED의 잉크젯 방식 OLED 공동 개발에 차질이 생겼고 CSOT 8.5세대 롤러블 프린팅 OLED·QLED 프로젝트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고 차이나LED넷이 전했다. 또 CSOT 인력이 일본으로 건너가 JOLED 생산라인에서 실험을 진행했고, 65인치 8K 잉크젯 OLED 샘플이 개발됐다고 보도됐다. 지난 16일 TCL은 잉크젯 방식 OLED가 기존 진공증착보다 재료 생산성이 뛰어나고, 공정에 필요한 비용이 저렴한 데다, 발광구조가 비교적 간단해 라인 구조가 단순하며 수율·양산성이 뛰어나다는 원론적 애기만 되풀이했다. 하지만 잉크젯 방식 장점으로 언급되는 생산효율은 잉크젯 재료 생성 과정에서 상쇄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잉크젯 소재가 프린팅 과정에서 고르게 펴지도록 재료 특성을 변형하는 과정에서 OLED 휘도(밝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기존 증착 방식으로 만든 OLED TV가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휘도가 열세란 지적을 받는데, 잉크젯 방식 OLED가 증착 방식 OLED보다 휘도가 낮으면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LG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인 대형 OLED가 유기물 진공증착 방식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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