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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세대 전력반도체 상용화 위해 '320억원' 추가 투입
정부, 차세대 전력반도체 상용화 위해 '320억원' 추가 투입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11.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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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4회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 열려
"내년 전력반도체 상용화 지원사업에 320억 투입"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회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 
정부가 국내 전력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내년부터 4년간 3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 4회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년 신규사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포럼은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전력반도체의 국내 개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DB하이텍, 온세미컨덕터 등 관련 업체가 참석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제어하는 반도체로, 전기차·신재생에너지용 인버터·인공지능(AI)·5G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기존에는 실리콘 소재가 전력반도체의 주력 소자였으나, 최근에는 실리콘 대비 더 높은 전압과 열 내구성을 지닌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등이 차세대 소자로 각광받고 있다. 이찬학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반도체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 맞춰 국내에서도 SiC, GaN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자 개발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단순히 기술 개발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게 산·학·연이 함께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김진섭 시스템반도체 PD는 화합물 소재 기반의 파워반도체 기술개발 동향과 이와 관련한 신규 추진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김진섭 PD는 "기존 국내 전력반도체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70%에 불과했으나, 2017년부터 총 836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상용화 사업을 시작하면서 여러 성과들을 얻기 시작했다"며 "내년에 기존 사업과 별도의 신규 지원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지원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총 예산은 320억원 규모다. 내년 사업비는 72억원으로 확정됐다. 김진섭 PD는 "현재 사업에 대한 수요를 조사해서 구체적인 기획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비를 기반으로 꼭 필요한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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