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사업부·시스템LSI 사업부 분리 질문에 "관심이 없다" 답변
로이터 "삼성전자, 고객사 확보 어려움 겪는 中"
로이터 "삼성전자, 고객사 확보 어려움 겪는 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그간 불거져온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7일 이재용 회장은 파운드리 사업부와 시스템LSI 사업부를 분리할 계획이 있냐는 로이터 통신의 질문에 "우리는 사업을 성장시키고 싶다"며 "분사하는 데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2019년 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2030년까지 뛰어넘겠다는 계획을 선포하고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위탁 칩 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당시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투자 금액만 133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분사설은 삼성증권이 2022년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최근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분사를 선언하면서 본격화됐다. 실적 부진도 한몫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 상반기에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고객사들로부터 규모에 맞는 생산 주문 계약을 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하는 동남아 3개국(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현재 필리핀을 방문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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