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간의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6월 중순까지 30여건의 약속을 잡았다. 기존 고객사 협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모색을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5월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장의 이번 출장은 6월 중순까지다.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이어지는 30여건의 미팅을 진행한다. 미국 정관계 인사는 물론 주요 정보기술(IT)·인공지능(AI)·반도체·통신 업체 등과 만난다.
지난 4일(현지시각)에는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자리를 가졌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차세대 통신 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협력 등을 논의했다.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 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갤럭시 신제품 공동 프로모션과 버라이즌 매장에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이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10년 이상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버라이즌은 2020년 삼성전자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등 네트워크 장비 7조9000억원을 구매키로 했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 5대 매출처 중 하나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