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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링 출시 예고' 삼성전자, 핀란드 오우라에 美특허분쟁 제기
'갤럭시링 출시 예고' 삼성전자, 핀란드 오우라에 美특허분쟁 제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6.01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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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우라 美특허 5건 상대로 '비침해확인소송' 제기
특허무효심판도 청구...오우라가 특허침해경고한 것으로 추정
삼성전자, 지난달 갤럭시링 부품 양산 돌입...다음달 공개 예정
삼성전자 갤럭시링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링 (자료=삼성전자)

갤럭시링 부품 양산에 돌입한 삼성전자가 핀란드 오우라를 상대로 미국 특허분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오우라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분쟁은 특허 비침해확인소송과, 무효심판 등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링 시장 진출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특허분쟁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핀란드 스마트링 업체 오우라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동부연방법원에 특허 비침해확인소송, 그리고 31일 특허심판원(PTAB)에 무효심판(IPR)을 제기했다. 

스마트링은 반지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스마트링에 탑재된 여러 센서로 신체·건강정보를 스마트폰 앱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링 제품군인 갤럭시링을 출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허 비침해확인소송이란 상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분쟁이다. 상대로부터 특허침해소송을 당했거나, 소송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특허침해경고장을 받았을 때 비침해확인소송을 진행한다. 특허무효심판은 상대 특허의 특허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분쟁을 말한다. 상대로부터 특허분쟁을 당했거나, 특허분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을 때 대응 차원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아직 갤럭시링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2월 MWC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을 9가지 크기로 전시한 바 있다.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어도 특허권자는 잠재 경쟁사의 전시품 또는 카탈로그 등을 보고 특허침해를 주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비침해확인소송을 제기한 오우라의 특허는 5건(10,842,429·11,868,178·11,868,179·10,893,833·11,599,147)이다. 429특허는 '사용자 준비상태 점수를 평가하는 방법과 시스템'(Method and system for assessing a readiness score of a user), 178특허와 179특허, 147특허는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Wearable computing device), 833특허는 '웨어러블 전자기기와 제조방법'(Wearable electronic device and method for manufacturing thereof)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비침해확인소송을 제기한 오우라 특허 5건 중 4건(178·179·833·147특허), 그리고 또 다른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 특허(9,582,034) 등 5건에 대한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오우라가 아직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특허분쟁을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스마트링 시장 진출을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분쟁을 먼저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분쟁 제기에 앞서 오우라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경고했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링 부품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폴더블폰 갤럭시Z6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링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링은 이르면 8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링은 8~9가지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MWC에서 갤럭시링을 9가지 크기로 전시했다. 오우라의 오우라링은 8개 크기(내부지름 15.2~20.9mm), 국내 지티에이컴의 바이탈링은 4개 크기(내부지름 17.7~22.6mm)로 판매 중이다. 스마트링은 사용자가 손가락 굵기에 맞게 착용하기 때문에, 신체정보 측정이 스마트워치보다 정확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워치는 상대적으로 제품을 느슨하게 착용해 측정 정확도가 떨어지고, 수면 시에는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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