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업체 미국 퀄컴이 세계 1위 이미지센서 업체 소니와 카메라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퀄컴 본사가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공동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쥬드 히프 퀄컴 부사장 겸 영상&컴퓨터 비전 제품 총괄은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페어몬트오키드 리조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히프 부사장은 "소니는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업계에서 가장 큰 제조사"라면서 "이미지센서 설계 관련 통찰력을 얻어 스냅드래곤 AP에 탑재되는 스펙트라 이미지신호처리프로세서(ISP)의 활용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신형 프리미엄급 AP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하는 완성품 고객사가 짧은 시간 내 보다 좋은 품질의 카메라를 구현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추후 최신 기술을 빠르게 시제품으로 만들어 고객사에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소니 이미지센서가 스냅드래곤에 보다 더 최적화될 수 있도록 하는 개발 구상도 발표했다.
이날 퀄컴은 스냅드래곤8 1세대에 들어가는 최신 스펙트라 ISP를 소개하며 "업계 최초로 18비트를 지원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14비트 대비 4096배의 이미지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어 사진 결과물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8K HDR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