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중국‧유럽에 양산거점 구축
포스코케미칼이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합작사를 세운다.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가 완성차 기업과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은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의 상세 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포스코케미칼은 연산 6만톤 규모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하는 북미 공장에서도 대규모의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하며 GM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회사 측은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 자국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관세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합작투자를 발판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에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포스코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기술, 양산능력,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소재를 혁신하고 GM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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