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단 3D TLC 낸드플래시 기반…PCIe 4.0 인터페이스
해외 시장에 선행 출시됐던 전작들과 달리 같은 시기에 출시될 전망
SK하이닉스가 176단 3D TLC(트리플레벨셀) 낸드플래시 기반의 클라이언트(소비자용) SSD를 출시한다. 해외 시장에 먼저 공개됐던 이전 제품들과 달리, 이번 신규 SSD는 올 1분기 내로 국내외 시장에 모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차세대 플래그십 소비자용 SSD를 올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형 SSD의 명칭은 '플래티넘 P41'으로, SK하이닉스가 2020년 하반기 첫 출시한 '골드 P31'의 후속 제품이다. 176단 3D TLC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또한 SK하이닉스의 소비자용 SSD로서는 처음으로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플래티넘 P41의 성능은 순차 읽기 속도가 최대 7000MB(메가바이트)/s, 순차 쓰기 속도가 최대 6500MB/s다. 골드 P31의 순차 읽기 속도 3500MB/s, 순차 쓰기 속도 3200MB/s 대비 2배가량 높다. 랜덤 읽기와 쓰기 속도는 각각 140만 IOPS, 130만 IOPS다.
용량은 500GB, 1TB, 2TB로 총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SSD의 내구성을 나타내는 MTBF(평균무고장시간)는 150만 시간, 2TB 제품 기준 최대 1200TBW(SSD에 기록될 수 있는 총 TB 용량)을 지원한다.
이전 SK하이닉스는 소비자용 SSD를 북미 등 해외 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일정 기간을 두고 국내 시장에 출시했었다. 안정적인 수요층과 판매 인프라를 갖춘 해외 시장에서 제품에 대한 반응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난해 1월 국내에 정식 출시됐던 골드 S31과 골드 P31도 각각 해외 시장에 2019년 8월, 2020년 8월에 먼저 출시된 제품이다.
반면 이번 플래티넘 P41은 올 1분기 내로 국내와 해외 시장에 모두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 P31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만큼, 국내 소비자용 SSD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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